阿難當知하라 是得正知한 奢摩他中에 諸善男子가 凝明正心이면 十類
天魔가 不得其便이어든 方得精硏하야 窮生類本하리니 於本類中에 生
元露者가 觀彼幽淸한 圓擾動元호대 於圓元中에 起計度者는 是人墜入
二無因論이니라
아난아! 마땅히 알라. 정지(正知)의 사마타(奢摩他) 가운데 여러
선남자가 움직임 없고 맑고 바른 마음[凝明正心]이면 열 가지 천
마(天魔)는 그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다.
이 때 선남자는 바야흐로 정미롭게 연구하여 태어나는 모든 무리
의 근본을 다할 것이다. 이렇게 근본의 무리[本類] 가운데 생명의
근원[生元]을 드러낸 자가 거기에서 그윽하게 보는 가운데 계탁
(計度)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사람은 두 가지 무인론[二無因論]에
떨어질 것이다.
㈁別明 ㉠計本無因
一者是人이 見本無因이니 何以故오 是人旣得生機全破하고 乘干眼根
八百功德하야 見八萬劫所有衆生호대 業流灣環하야 死此生彼라 只見
衆生이 輪廻其處하고 八萬劫外에는 冥無所觀일새 便作是解호대 此等
世間의 十方衆生이 八萬劫外에 無因自有라하나니 由此計度일새 亡正
遍知하고 墮落外道하야 惑菩提性이니라
첫째는 이 사람이 근본이 무인[本無因]이라고 보는 것이다. 왜냐
하면 이 사람이 태어나는 기틀이 모두 부서짐[想陰盡]을 느끼고는
안근(眼根)의 팔백공덕(八百功德)을 의지하여 팔만 겁(八萬劫) 안
에 있는 중생들을 보게 되는데 업보의 흐름이 굽이쳐 돌아와 여기
서 죽어 저기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다만 중생들이 그곳에서 윤회하
는 것만 보고, 팔만 겁 밖에는 어두워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문득‘이러한 세간의 시방중생들은 팔만 겁 이래로 인
(因)이 없이 스스로 생긴 것이다’고 이해하는 것이니 이렇게 계탁
(計度)하기 때문에 올바른 지혜[正遍知]를 잃고 외도에 떨어져 깨
달음의 성품을 의혹(疑惑)하게 된다.
㉡計末無因
二者是人이 見末無因이니 何以故오 是人於生旣見其根일새 知人生人
하고 悟鳥生鳥하며 烏從來黑이오 鵠從來白이며 人天本䜿요 畜生本橫
이며 白非洗成이요 黑非染造라 從八萬劫으로 無復改移일새 今盡此形
하야도 亦復如是하리라 而我本來로 不見菩提이니 云何更有成菩提事
리오 當知今日에 一切物象이 皆本無因이라하니라
둘째는 이 사람이 결과도 무인[末無因]이라고 보는 것이다. 왜냐
하면 이 사람이 이미 태어나는 근본을 보았기 때문에‘사람은 사람
을 낳고, 새는 새를 낳고, 까마귀는 본래부터 검고, 학은 본래부터
희고, 사람과 천상은 본래 서서 다니고, 축생은 본래 기어다니며,
흰 것은 씻어서 된 것이 아니고, 검은 것은 물들여서 만든 것이 아
니다. 이와 같이 팔만 겁 이래로 변하거나 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
에 이제 형체가 다하더라도 또한 다시 그럴 것이다. 내가 본래로 깨
달음을 보지 못하였으니 어찌 다시 깨달음을 이루는 일이 있으리요.
그러므로 오늘의 일체 만물이 다 그 결말이 무인[本無因]이라는 것
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結失
由此計度일새 亡正遍知하고 墮落外道하야 惑菩提性하나니 是則名爲第
一外道의 立無因論이니라
이렇게 계교하고 헤아리기 때문에 올바른 지혜[正遍知]를 잃고 외
도에 떨어져 깨달음의 성품을 의혹하게 되니 이것을 첫 번째로 외도
가 무인론(無因論)을 세움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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