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2

<삼프로tv> 기독교인과의 대화

기독교인과의 대화 유튜브 채널 에 흥미로운 자리가 펼쳐졌더군요. 얼마전에 서울대 종교학과 강성용 교수와 불교 얘기를 했던 때문인지 균형을 맞추고자 기독교인인 연세대 김학철 교수를 모셨더군요.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유일신론자, 실체론자, 플라톤주의자, 본질과 현상의 이원론자의 강론은 표현이 아무리 매끄럽고 그럴듯해 보여도 그 사유와 논리의 밑천이 어설픈 까닭입니다. 오래전에 기독교인 친구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만약 답을 준다면 저도 기꺼이 기독교인이 되겠다는 조건으로 말이죠. 1. 무지의 문제입니다. 인간은 왜 삶과 그 의미를 모른 채로 태어나는지, 맹목적으로 살다가 죽을 때까지도 자신을 존재케 한 절대자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하는 인간들이 왜 존재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극적인 예로, 선천적 지적 장애인 ..

업(의도)의 중요성

업(의도)의 중요성  삶에서 희로애락을 젖혀놓는다면 생사가 남습니다. 태어남과 죽음이야말로, 우리가 정말 깨우쳐야 할 궁극의 대상입니다. 죽음은 태어남을 조건으로 하기에, 결국 태어남의 조건을 밝히는 것이 관건입니다. 붓다의 가르침에 따르면, 태어남은 존재하고자 하는 갈망을 조건으로 합니다. 12연기에서 10번째 고리인 有(존재)입니다. 존재는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아직 현재 삶의 연장선에 있을 경우에는 경험적 개체인 존재의 성향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현재의 삶이 다한 경우에는 다음 생으로의 윤회 조건으로 전개됩니다. 또한 존재는 집착(取)을 조건으로 형성됩니다. 이것이 바로 업(業)입니다. 업은 생각, 말, 몸짓의 3가지 형태로 드러납니다. 붓다께서는 업을 곧 의도(의지)라 말씀하셨는데,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