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wdream 2007. 12. 19. 08:21
 


하늘 한가운데 우뚝한 해가 참마음을 드러내니


만리에 맑은 바람이 옛 거문고를 타네


생사와 열반이 일찍이 꿈이거늘


산은 높고 바다는 넒어 서로 거리낌이 없나니



一天白日露眞心(일천백일로진심)

萬里淸風彈古琴(만리청풍탄고금)

生死涅槃曾是夢(생사열반증시몽)

山高海闊不相侵(산고해활불상침)



동곡 일타(東谷 日陀, 1929-1999)


 

 

사진 / Dariusz Klimcz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