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원효 스님 / 발심수행장

slowdream 2007. 12. 26. 17:52
 

부서진 수레는 갈 수 없고
노인은 닦을 수 없는데,

누우면 게으름이 생기고,

앉으면 어지러운 생각만 일어난다.

몇 생을 닦지 않고 세월만 헛되이 보냈으며,

그 얼마나 헛되이 살면서 평생을 닦지 않는가.

이 몸은 반드시 끝이 있는데

몸을 버린 뒤에는 어찌할 것인가.

급하지 아니하며, 급하지 아니한가.



원효『발심수행장』


 

황재형 / 무거운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