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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요가와 명상](15) 어린이 요가- 박쥐자세

slowdream 2008. 1. 30. 14:29
 

[생활속 요가와 명상](15) 어린이 요가- 박쥐자세




5월은 계절의 여왕입니다. ‘여왕’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1년 사시사철 중 가장 많은 꽃이 피는 달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꽃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좋아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대부분의 여성은 꽃을 선물하면 좋아합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꽃을 선물한 적은 없습니다. ‘꽃을 꺾으면 생명력을 꺾는 것 같다’는 생명에 대한 가치관 때문입니다. 그래도 딱딱한 콘크리트 건물이 즐비한 도회지에서 화사한 꽃을 보면 마음이 무척 안정되고 편안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꽃을 좋아하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감성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꽃을 좋아하는 것이 전쟁을 좋아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꽃을 좋아하는 마음은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동심과 잘 어울릴지 모릅니다. 어린아이가 들판에서 꽃 한 송이를 들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어린이의 순수한 감정이 표출되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지 않습니까? 계절의 여왕인 5월을 맞아 꽃의 화려함과 사치함만 보지 말고, 어린아이의 천진무구한 감정처럼 밝고 화사한 마음으로 피어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꽃에서 아름다움이나 화려함만 볼 것이 아니라, 밝고 맑은 마음의 평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요가철학이 지향하는 균형과 통일성과 일맥상통합니다. 이에 오늘은 온가족이 둘러앉아 박쥐자세(Histapadasana)를 배워봅시다. 유연성과 힘의 균형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는 지혜를 줄 것입니다.

 

 


〈방법〉


①두 다리를 가능한 한 넓게 벌리고 허리를 반듯하게 펴서 앉습니다. 이때 다리 전체에 힘을 주고 뒤꿈치는 늘입니다.

②몸을 왼쪽으로 돌려 두 손으로 왼쪽 무릎이나 발목, 잘 되면 발바닥을 잡아당겼다 놨다하면서 가볍게 힘을 주며 늘립니다. 오른쪽으로도 같은 방법으로 합니다.

③두 팔을 앞으로 뻗어 바닥에 대고 상체를 천천히 앞으로 숙입니다. 다리가 약간 당기는 느낌이 있을 정도로 팔을 앞으로 뻗어 그 상태를 유지합니다.

④숨을 3~5번 정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무릎에 힘을 주고 뒤꿈치를 늘입니다. ⑤숨을 들이마시면서 다시 몸을 들어올리고, 두 다리를 앞으로 모아 발목을 흔들며 풀어줍니다.


* 성인은 보통 몸이 많이 굳어 있기 때문에 다리를 벌리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리가 많이 벌어지고 상체가 많이 내려가지 않는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자세의 목적은 자신의 몸에 맞게 조금씩 수련하면서 의식을 모아 자신의 참모습을 알아가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효과〉


①골반과 고관절의 공간과 유연성을 확보해줍니다.

②엉치 통증이나 좌골 신경통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③간장과 쓸개, 신장의 기능을 증진시켜 피로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④다리 전체의 선을 아름답고 균형있게 잡아줍니다.


〈사진 출처:장영세, ‘태극 어린이 요가’(도서출판 홍익요가연구원)〉

〈이승용 홍익요가협회 명예회장 (02)333-2350 www.yogahi.com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