譯註 首楞嚴經 제 73 회(제4권<正宗分>見道分:3.深窮萬法 決通疑滯)
㈏ 廣明互現 ㉮ 髓妄發現
富樓那야
汝以色空으로
相傾相奪如來藏일새
而如來藏隨爲色空하야
周遍
法界하니
是故於中風同空澄하며
日明雲暗커늘
衆生迷悶하야
背覺合塵일새
故發塵勞有世間相이니라
부루나야, 네가 이 색(色)과 공(空)으로써, 여래장을 서로 밀어내고 서로 빼앗고 하기 때문에 여래장도 따라서 물질과 허공이 되어 법계에 두루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그 가운데서 바람은 움직이고, 허공은 맑으며, 해는 밝고, 구름은 어두운 것이거늘, 중생들은 어리석고 미련해서 깨달음을 저버리고, 허망한 티끌과 어울리므로, 번뇌가 일어나서 세간의 현상이 있게 되거니와
㉯ 依眞發現
我以妙明不滅不生으로
合如來藏하니
以如來藏唯妙覺明이라
圓照法界일새
是故於中一爲無量하고
無量爲一이며
小中現大大中現小하며
不動道
場遍十方界하며
身含十方無盡虛空이라
於一毛端現寶王刹하고
坐微塵裡
轉大法輪하며
나[부처님]는 묘명(妙明)의 불생불멸을 가지고 저 여래장에 합한 것이니 이 여래장은 오직 묘하게 깨어 있는 밝은 것[妙覺明]이기에 원만히 법계를 비추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가운데서 하나가 무량이 되고, 무량이 하나가 되기도 하며, 작은 가운데 큰 것을 나타내기도 하고, 큰 가운데 작은 것을 나타내기도 하며, 도량에서 움직이지 않고 시방세계에 두루 퍼지며, 몸으로 시방의 끝없는 허공을 머금으며, 하나의 털끝에서 보왕(寶王)의 세계를 나타내며, 미세한 티끌 속에 앉아서 대법륜(大法輪)을 굴리기도 하며
㉰ 離卽圓會 ㈀ 依體圓非
滅塵合覺일새
故發眞如妙覺明性어니와
而如來藏本妙圓心은
非心非空이며
非地非水非風非火라
번뇌를 멸하고 깨달음에 합하기 때문에 진여가 묘하게 깨어 있는 밝은 성품[妙覺明性]을 발하게 되거니와, 여래장의 참마음[本妙圓心]은 분별심도 아니요 허공도 아니며, 흙도 아니요 물도 아니며, 바람도 아니요 불도 아니다.
非眼非耳鼻舌身意이며
非色非聲香味觸法이며
非眼識界如是乃至非意識界이며
또 눈도 아니요 귀 코 혀 몸도 아니며, 물질도 아니요 소리 향기 맛 느낌 법(고정관념)도 아니며, 안식계도 아니요, 이와 같이 더 나아가 의식계도 아니다.
非明無明과
明無明盡이며
如是乃至非老非死며
非老死盡이며
또 명과 무명과 명무명이 다함도 아니며, 이와 같이 더 나아가 노도 아니요, 사도 아니며, 노사가 다함도 아니다.
非苦非集이며
非滅非道며
非智非得이며
또 고도 아니요 집도 아니며, 멸도 아니요 도도 아니며, 지혜도 얻음도 아니다.
非檀那非尸羅며
非毗梨耶非羼提며
非禪那非般刺若며
非波羅密多니라
또 보시도 아니요 지계도 아니요 정진도 아니요 인욕도 아니요 선정도 아니요 지혜도 아니요 바라밀다도 아니다.
如是乃至非怛闥阿竭이며
非阿羅訶와
三耶三菩요
非大涅槃이며
非常非
樂非我非淨이며
以是俱非世出世故일새
이와 같이 더 나아가 여래[怛闥阿竭]도 아니고, 응공[阿羅漢]과 정변지(正徧知, 三耶三菩)도 아니며, 대열반(大涅槃)도 아니며, 상락아정(常樂我淨)도 아니며, 이와 같이 세간도 출세간도 모두 아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