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83 회(제4권 <정종분> 修道分:1. 修行眞基)

slowdream 2008. 5. 14. 14:45
 

 ㊂ 廣明妙用

阿難云何名爲衆生世界

 世爲遷流界爲方位하니

 汝今當知하라

 東西南北

 東南西南

 東北西北

 上下爲界하고

 過去未來現在爲世하니


方位有十이요

 流數有三이어든

 一切衆生織妄相成일새

 身中貿遷하야

世界相涉이니라


 아난아! 무엇을 중생세계라 하느냐? 세(世)에는 천류(遷流)가 있고 계(界)에는 방위(方位)가 있다. 네가 지금 ‘동, 서, 남, 북과 동남, 서남과 동북, 서북과 상, 하로 계(界)를 삼고, 과거 미래 현재로 세(世)를 삼았으니 방위에는 십(十)이 있고 천류에는 삼(三)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일체 중생이 허망한 것에 얽히어 서로 이루는데, 일신(一身)가운데에서 바뀌고 옮겨가 세계가 서로 교섭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而此世界性

 設雖十方이나

 定位可明

 世間秖目東西南北이니

 上下無位

中無定方이니라


 앞에서 계의 성품을 비록 시방(十方)으로 설명했으나 정해진 위치로서 가히 분명한 것은 세간에서 다만 동서남북뿐이고, 상하는 정해진 위치가 없으며, 중간도 정해진 곳이 없다.



四數必明하야

 汝世相涉하야

 三四四三宛轉十二하야

 流變三疊하야

 一十百千하니

 總括始終컨대

 六根之中

 各各功德有千二百하니라


 사방의 수만이 분명하여 세(世)로 함께 서로 교섭되는데, 삼사사삼(三四四三)이 완연히 곱해져서[轉] 십이(十二)가 되고, 흘러 변함이 세 번 거듭하여 일 십 백 천이 되니 처음과 끝을 총괄하면 육근 가운데 각각 공덕이 천 이백이 있다.



阿難汝復於中

 克定優劣인댄

 如眼觀見호대

 後暗前明하니

前方全明하고

 後方全暗하며

 左右傍觀

 三分之二

 統論所作인댄

 功德不全하야

三分言空하고

 一分無德일새

 當知眼唯八百功德이니라


 아난아! 너는 다시 그 가운데에서 우열을 정하여 보아라. 눈은 보는 데 있어서 뒤는 어둡고 앞만 밝으니 앞 방향은 완전하게 밝고, 뒷 방향은 완전하게 어두우며, 왼쪽과 오른쪽은 옆으로 보는 것이기에 삼분의 이만 보는 것이다.


 그 작용을 통틀어 논한다면 공덕이 완전하지 못하며, 삼분(三分)으로 공덕을 논한다면 일분(一分)은 공덕이 없다. 그러므로 눈은 오직 팔백의 공덕뿐임을 알아야 한다.



如耳周聽하야

 十方無邊하니

 動若邇遙이나

 靜無邊際하나니

 當知耳根

圓滿一千二百功德이니라


 귀는 두루 들어서 시방에 남김이 없다. 움직임으로 인하여 가깝고 먼 것이 있는 듯하지만 고요한 상태에서는 한계가 없으니 귀는 천 이백의 공덕이 원만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如鼻齅聞호대

 通出入息하나니

 有出有入하야

 而闕中交하니

 驗於鼻根인댄

 三分闕一할새

 當知鼻唯八百功德이니라


 코가 냄새를 맡는 것은 출입식(出入息)을 통한 것이다. 출식(出息)이 있고 입식(入息)이 있어 냄새를 맡으나 중간에 교체되는 동안에는 끊어지니 코에 대하여 증험해 보면 셋으로 나눈 가운데 하나가 빠진 것이다. 그러므로 코는 오직 팔백의 공덕뿐임을 알아야 한다.



如舌宣揚호대

 盡諸世間出世間智하니

 言有方分하나

 理無窮盡할새

 當知舌根圓滿一千二百功德하니라


 혀는 말을 함에 있어 가지가지 세간과 출세간의 지혜를 다한다. 즉 언어(言語)에는 그 방법과 분량이 끝이 있으나 혀의 이치는 다함이 없으니 혀는 천 이백의 공덕이 원만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如身覺觸호대

 識於違順호대

 合時能覺하고

 離中不知하야

 離一合雙하니

 驗於身根인댄

 三分闕一할새

 當知身唯八百功德이니라


 몸은 접촉되는 것을 느껴[覺知]서 거슬리고 순함을 아는 것이다. 그런데 합하였을 때에는 알고[覺知], 떨어지면 알지 못하니 떨어지면 몸 하나만 존재하기 때문이요, 합하면 능소(能所)가 쌍으로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신근(身根)으로써 증험해 보면 셋으로 나눈 가운데 하나가 빠졌으니 몸은 오직 팔백의 공덕뿐임을 알아야 한다.



如意黙容호대

 十方三世一切世間

 出世間法하야

 惟聖與凡

 無不包容하야

 盡其涯際하니

 當知意根圓滿一千二百功德이니라


 마음[意]은 시방삼세 모든 세간과 출세간의 법을 묵묵히 포용하는 것인데, 성인(聖人)과 범부(凡夫)를 포용하지 않음이 없어서 끝까지 다하였으니 마음은 천 이백의 공덕이 원만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