譯註 首楞嚴經 제 89 회(제4권 <정종분> 修道分:1. 修行眞基)
㈏ 與審 ㉮ 辨迷 ㈀ 叙迷
佛告阿難汝學多聞未盡諸漏라
心中徒知顚倒所因하고
眞倒現前호대
實未能
識하나니
恐汝誠心猶未信伏일새
吾今試將塵俗諸事하야
當除汝疑호리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다문만 배우고 가지가지 번뇌를 다하지 못한 것이니 그러므로 마음속에 다만 전도의 원인만 알고, 참으로 전도가 드러나도 이를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너의 간절한 마음이 아직도 믿음을 성취하고, 망상을 굴복시키지 못한 것을 염려한 까닭에 내가 이제 세속의 여러 가지 일을 들어 너의 의혹을 제거해 주리라.”
㈁ 驗到 ㉠ 約根驗
卽時如來敕羅睺羅하사
擊鐘一聲하고
問阿難言하사대
汝今聞不아
阿難大衆이
俱言我聞이니다
鐘歇無聲커늘
佛又問言하사대
汝今聞不아
阿難大衆俱言不聞이니다
時羅睺羅又擊一聲커늘
佛又問言汝今聞不아
阿難大衆又言俱聞이니다
佛問阿難하사대
汝云何聞이며
云何不聞고
阿難大衆俱白佛言호대
鐘聲若擊하면
則我得聞이오
擊久聲銷하야
音響雙絶하면
則名無聞이니다
그 때 여래께서 나후라에게 명하여 종을 한 번 치게 하시고, 아난에게 물으셨다.
“너는 지금 종소리를 들었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아난과 대중이 함께 대답했다.
“저희들은 종소리를 들었습니다.”
종소리가 없어지자 부처님이 다시 물으셨다.
“너는 지금 종소리를 들었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아난과 대중이 함께 대답했다.
“듣지 못하였습니다.”
그 때 나후라가 다시 한 번 종을 치자 부처님이 또 물으셨다.
“너는 지금 종소리를 들었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아난과 대중이 또 대답했다.
“모두 들었습니다.”
부처님이 아난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떤 것을 들었다고 하고, 어떤 것을 듣지 못했다고 하는가?”
아난과 대중이 함께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종을 쳐서 소리가 나면 듣는다고 하고, 종을 친 지가 오래 되어 소리가 사라져서 메아리까지 없어지면 듣지 못한다고 합니다.”
㉡ 約塵驗
如來又敕羅睺羅擊鐘하시고
聞阿難言하사대
汝今聲不아
阿難大衆俱言有聲이니다
少選聲銷어늘
佛又問言하사대
爾今聲不아
阿難大衆答言無聲이니다
有頃羅睺更撞鐘이어늘
佛又問言하사대
爾今聲不아
阿難大衆이
俱言有聲이니다
佛問阿難하사대
汝云何聲이며
云何無聲고
阿難大衆이
俱白佛言호대
鐘聲若擊하면
則名有聲이오
擊久聲銷하야
音響雙絶하면
則名無聲이니다
여래께서 다시 또 나후라에게 명하여 종을 치게 하시고 아난에게 물으셨다.
“너는 지금 소리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없다고 생각하느냐?”
아난과 대중이 함께 대답했다.
“소리가 있습니다.”
조금 있다가 소리가 사라지자 부처님이 다시 물으셨다.
“너는 지금 소리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없다고 생각하느냐?”
아난과 대중이 대답했다.
“소리가 없습니다.”
잠깐 있다가 나후라가 와서 다시 종을 치니 부처님이 또 물으셨다.
“너는 지금 소리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없다고 생각하느냐?”
아난과 대중이 함께 대답했다.
“소리가 있습니다.”
부처님이 아난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떤 것을 소리가 있다고 하고, 어떤 것을 소리가 없다고 하느냐?”
아난과 대중이 모두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종을 쳐서 소리가 나면 소리가 있다고 하고, 종을 친 지가 오래되어 소리가 사라지고 메아리까지 없어지면 소리가 없다고 합니다.”
㈂ 責感
佛語阿難及大衆하사대
汝今云何自語矯亂고
大衆阿難이
俱時問不호대
我今如何名爲矯亂이닛고
佛言我問汝聞에
汝則言聞하고
又問汝聲에
汝則言聲하야
唯聞與聲에
報答無定하니
如是云何不名矯亂이리요
부처님이 아난과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지금 어찌하여 스스로 하는 말이 두서가 없느냐?”
아난과 대중이 함께 부처님께 여쭈었다.
“저희들이 지금 어떠하기에 두서가 없다고 하십니까?”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들었느냐’고 물으면‘들었다’고 하고, 또 너에게‘소리가
있느냐’하고 물으면 너는 곧‘소리가 있다’고 말하여‘들음과 소리’에 대
한 대답이 일정하지 아니하니 이것을 어찌‘두서가 없다’고 하지 않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