譯註 首楞嚴經 제 97 회(제5권 <정종분> 修道分:2. 修行眞要)
⑵ 廣示 ① 總發
爾時世尊普告衆中의
諸大菩薩及諸大阿羅漢하사대
汝等菩薩及阿羅漢이
生我法中得成無學이니
吾今問汝리라
最初發心하야
悟十八界에
誰爲圓通이며
從何方便으로
入三摩地오
그 때 세존께서 대중 가운데 여러 대보살과 번뇌가 다한 대아라한들에게 널리 고하여 말씀하셨다.
“너희들 보살과 아라한들이 나의 법 가운데 들어와 더 배울 것이 없는 무학을 이루었으니 내가 지금 너희에게 묻는다. 그대들이 각자 처음 발심하여 십팔계(十八界)를 깨달았을 때에 무엇으로 원통(圓通)을 삼았으며, 어떠한 방편으로 삼마지(三摩地)에 들어가게 되었느냐?”
② 詳明 ㊀ 六塵悟入 ㈎ 聲塵
憍陳那五比丘가
卽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호대
我在鹿苑及於鷄圓하야
觀見如來最初成道하고
於佛音聲悟明四諦니이다
佛問比丘하사대
我初稱解하고
如來印我名阿若多하시니
妙音密圓하야
我於音聲得阿
羅漢하니
佛問圓通일새
如我所證에는
音聲爲上이니다
교진여 등 다섯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제가 녹야원(鹿野苑)과 계원(鷄圓)에 있을 때에 여래께서 최초에 성도하심을 보고, 부처님의 음성에서 사성제(四聖諦)를 깨달았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사성제의 이치를 물으셨을 때에 제가 최초로‘알았다’고 하여 부처님이 저를 인가하시어‘아야다’라고 이름 하셨듯이 묘음(妙音)이 밀밀하고 원만하여 저는 그 음성으로 인하여 아라한이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원통(圓通)을 물으시니 저의 증득한 바로는 음성이 제일(第一)이라 하겠습니다.
㈏ 色塵
優波尼沙陀가
卽從座起頂禮佛足하고
而白佛言호대
我亦觀佛最初成道하고
觀不淨相이라가
生大厭離悟諸色性이니
以從不淨하야
白骨微塵歸
於虛空하고
空色二無成無學道니다
如來印我名尼沙陀하시니
塵色旣塵
妙色密圓이라
我從色商得阿羅漢호이다
佛問圓通하시니
如我所證인댄
色因爲上이니다
우파니샤타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저도 부처님께서 최초에 성도하심을 보고, 부정상(不淨相)을 관찰하다가 크게 싫어하고 벗어나려는 마음을 내고 모든 색(色)의 본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정(不淨)한 모습을 관찰함으로써 백골(白骨)과 미진(微塵)이 허공으로 돌아가고, 공(空)과 색(色)이 둘이 아니어서 더 닦을 것이 없는 무학(無學)의 도를 이루었습니다.
여래께서 인가(印可)하시어‘우파니샤타’라고 하셨는데, 마음을 더럽히는 진색(塵色)이 이미 다하고 묘색(妙色)이 밀밀하고 원만하였으니 저는 색상(色相)으로 인하여 아라한이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원통을 물으시니 제가 증득한 것으로는 색으로 인하여 수행하는 것[色因]이 제일인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