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108 회(제5권 <정종분> 修道分:2. 修行眞要)

slowdream 2008. 5. 29. 18:12
 

㈓ 識大

 彌勒菩薩

 卽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호대

 我憶往昔

 經微塵劫하야

 有佛出世하시니

 名曰月燈明이라

 我從彼佛하야

 而得出家

 心重世名하야

好遊族姓이러니

 爾時世尊 敎我修習唯心識定하야

 入三摩地어늘

 歷劫已來

 以此三昧

 事恒沙佛이러니

 救世名心歇滅無有하고

 至然燈佛出

 現於世하야

 我乃得成無上妙圓

 識心三昧호대

 乃至盡空如來國土

 淨穢有無

 皆是我心變化所現이니다

 世尊我了如是唯心識故

 識性流出無量如來하고

 今得授記하야

 次補佛處호이다

 佛問圓通하시니

 我以諦觀

 十方唯識하야

 識心圓明

 入圓成實하야

 遠離依他及遍計執하고

 得無生忍斯爲第一이니다


 미륵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제가 옛날을 기억해보니 과거 수많은 세월에 어떤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셨는데, 이름이 일월등명(日月燈明)이었습니다. 저는 그 부처님을 따라 출가하게 되었으나 마음은 세간의 명성을 중히 여겨 족성(族姓)과 어울려 놀기를 좋아하였습니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것이 오직 마음이라는 선정[唯識定]을 닦아 삼마지에 들게 하셨습니다. 여러 겁을 지나는  동안 이 삼매(三昧)로써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수많은 부처님을 섬겼더니 세상의 명성을 구하겠다는 마음이 점점 쉬고 멸하였으며 연등불(然燈佛)이 세상에 출현하기에 이르러서는 제가 위없고 묘원(妙圓)한 식심삼매(識心三昧)를 증득하고 더 나아가 허공에 가득한 여래국토(如來國土)의 깨끗하고 더럽고 있고 없는 것에 이르기까지 모두 제 마음의 변화로 나타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세존이시어! 저는 이와 같이 오직 심식(心識)뿐이요, 이 식(識)의 성품이 무량한 여래를 유출하였음을 요달하고, 지금 수기(授記)를 얻어 다음에 바로 부처가 될 수 있는 보처불(補處佛)의 지위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원통을 물으시니 저는 시방이 오직 식(識)임을 자세히 관찰하고, 이 식심(識心)이 원명(圓明)하여 원성실성(圓成實性)에 들어가 의타기성(依他起性)과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을 멀리 여의고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하는 것이 제일(第一)인가 합니다.”



 ㈔ 根大

 大勢至法王子

 與其同倫

 五十二菩薩

 卽從座起頂禮佛足하고

 而白佛言호대

 我憶往昔恒河沙劫

 有佛出世하시니

 名無量光이며

 十二如來

相繼一劫하시니

 其最後佛名超日月光이라

 彼佛敎我念佛三昧하사대

 譬如有人

 一專爲憶하고

 一人專忘이면

 如是二人

 若逢不逢이며

 或見非見어니와

 二人相憶하야

 二憶念深하면

 如是乃至從生至生

 同於形影하야

不相乘異하리라

 十方如來

 燐念衆生如母憶子이니

 若子逃逝하면


 雖憶何爲리요

 子若憶母

 如母憶時하면

 母子歷生토록

 不相違遠하리라


 若衆生心

憶佛念佛하면

 現前當來

 必定見佛이며

 去佛不遠하야

 不假方便코도

 自得心開호미

 如染香人

 身有香氣하리니

 此則名曰香光莊嚴이니다

我本因地

以念佛心入無生忍하고

 今於此界

 攝念佛人하야

 歸於淨土호이다


 佛問圓通하시니

 我無選擇하고

 都攝六根하야

 淨念相繼하야

 得三摩地斯

 爲第一이니다


 대세지 법왕자가 그의 동료 오십이인(五十二人)의 보살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제가 옛날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겁을 기억해 볼 때에 어떤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이름이 무량광(無量光)이었으며, 이후 12여래(十二如來)가 일겁(一劫)을 상속하여 그 마지막 부처님의 이름이 초일월광(超日月光)이었습니다.

 그 부처님이 저에게 염불 삼매를 가르치셨는데‘마치 한 사람은 한결같이 기억하기를 전념하고, 다른 한 사람은 잊어버리기를 전념한다면 이러한 두 사람은 서로 만났더라도 만난 것이 아니며, 보았더라도 본 것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만약 두 사람이 서로 기억하여 그 기억하는 생각이 깊어진다면 이와 같이 더 나아가 이생으로부터 저생에 이르도록 형체에 그림자가 따르듯이 서로 어긋나지 아니하는 것처럼, 시방의 여래가 중생을 가엾게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 어머니가 아들을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이니 만약 아들이 도망하여 가버린다면 비록 아무리 생각한들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아들이 만약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이 마치 어머니가 아들을 생각할 때와 같이 한다면 어머니와 아들이 여러 생을 지내더라도 서로 어그러져 멀어지지 아니할 것이다.

만약 중생의 마음에 부처님을 기억하고, 부처님을 생각하면 지금이나 뒷세상에 반드시 부처님을 보게 되며, 부처님과의 거리가 멀지 않아 방편을 빌리지 아니하고도 저절로 마음이 열리는 것이 마치 향기를 물들이는 사람이 몸에 향기가 배는 것과 같을 것이니 이것을 이름 하여 향광장엄(香光莊嚴)이라 한다.’하였습니다.

 제가 본래의 인지(因地)에서 염불하는 마음으로 무생인(無生忍)에 들고 지금 이 세계에서도 염불(念佛)하는 사람을 이끌어다가 정토에 돌아가게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원통을 물으시니 저는 어느 것을 가리지 않고 육근(六根)을 모두 단속하여 깨끗한 생각이 서로 이어지게 하여 삼마지에 들어가는 것이 제일(第一)인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