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초의 선사 / 닦음이 없음으로써..

slowdream 2008. 1. 28. 16:25
 

모름지기 모든 경전의 가르침과

달마조사가 서쪽으로부터 온 의미는


다만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깨우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 마음을 한 번 깨닫게 되면 자연히

차별됨과 이름, 형상들의 장애를 받지 아니한다.


그러므로 선종 문하에서는

닦음이 없음으로서 증득을 삼고

득을 버림으로서 증득하는 것이다.


닦음이 없기 때문에 곧바로 자기 마음을 보게 되고

증득을 버리기 때문에 마음이 곧 부처임을 알게 된다.



초의 의순(草衣意恂, 1786~1866)

 

                                                                                        통영 미륵도 /  경향신문 정지윤기자 

 

'***풍경소리 > 염화실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봉 거사 / 인생을 거부한다  (0) 2008.01.31
참 부처님  (0) 2008.01.29
한 노숙자가 ‘한끼’만 먹는 이유  (0) 2008.01.28
숨을 곳이 없다  (0) 2008.01.25
서산 휴정 / 성내는 마음이 지옥  (0) 2008.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