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마찌마니까야 18

여섯의 여섯에 대한 경

여섯의 여섯에 대한 경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여섯 가지 내적인 감역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여섯 가지 외적인 감역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여섯 가지 의식의 무리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여섯 가지 접촉의 무리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여섯 가지 느낌의 무리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여섯 가지 갈애의 무리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존재의 무리의 생성에 이르는 길이다. 시각을 ‘이것이 나의 것이고, 이것이 나이고, 이것이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기고, 형상을...시각의식을...접촉을...느낌을...갈애를...라고 여긴다. 청각을...후각을...미각을...촉각을...정신을...라고 여긴다. 그런데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존재의 무리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 시각을 ‘이것은 나의 것이..

길들임의 단계에 대한 경

길들임의 단계에 대한 경 악기베싸나여, 왕자 자야쎄나는 감각적 쾌락 속에서 살면서, 감각적 쾌락을 즐기면서, 감각적 쾌락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면서, 감각적 쾌락의 열기에 불타면서,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는데, 그러한 자가 욕망을 떠나야 알 수 있고, 욕망을 떠나야 볼 수 있고, 욕망을 떠나야 도달할 수 있고, 욕망을 떠나야 실현할 수 있는 그것을 알고 또한 본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여래는 그를 길들인다. ‘오라, 수행승이여, 모름지기 계행을 지키고 계율의 조항에 따라 자제하라. 행동과 처신을 바로 하라. 사소한 잘못에서도 두려움을 보고 수행규범을 취하여 배우라’ ‘오라, 수행승이여, 그대는 감각능력의 문들을 수호하라’ ‘오라, 수행승이여, 식사에 분량을 알아라. 유희..

아주 놀랍고 예전에 없었던 경

아주 놀랍고 예전에 없었던 경 그렇다면 아난다여, 그대는 이와 같은 것도 여래에게 일어난 아주 놀랍고 예전에 없었던 일로 새겨라. 아난다여, 이세상에서 여래에게는 느낌이 자각적으로 일어나고 자각적으로 지속되고 자각적으로 사라진다. 지각이 자각적으로 일어나고 자각적으로 지속되고 자각적으로 사라진다. 사유가 자각적으로 일어나고 자각적으로 지속되고 자각적으로 사라진다. 그대는 이러한 사실을 여래에게 일어나는 아주 놀랍고 예전에 없었던 특징으로 새겨라. *번역 출처 전재성 박사

공空에 대한 작은 경

공空에 대한 작은 경 아난다여, 어떤 수행승은 아무것도 없는 세계에 대한 지각에 정신을 기울이지 않고, 지각하는 것도 아니고 지각하지 않는 것도 아닌 세계에 대한 지각에 정신을 기울이지 않고, 인상없는 마음의 삼매에 대한 지각 하나만을 조건으로 정신을 기울인다. 그의 마음은 인상 없는 마음의 삼매에 대한 지각에 뛰어들어 그것을 신뢰하고 정립하고 결정한다. 그는 ‘이 인상 없는 마음의 삼매도 조건지어진 것으로서 사유된 것이다. 이 조건지어진 것으로서 사유된 것은 무상하고 괴멸하는 것이다’라고 분명히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아서 그 마음이 욕망의 번뇌에서 해탈되고 존재의 번뇌에서 해탈되고 무명의 번뇌에서 해탈된다. 해탈되면 그에게 ‘나는 해탈했다’라는 앎이 생겨난다. 그는 ‘태어남은 부서지..

싸마가마 마을의 경

싸마가마 마을의 경 아난다여, 수행생활에 대하여, 계율의 수행규칙에 대하여 다툼이 있을 것이라면 오히려 사소한 것이다. 아난다여, 참모임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관하여, 방도에 관하여 다툼이 생긴다면, 그 다툼은 많은 사람에게 불이익을 가져오고 많은 사람에게 불행을 가져오고 신들과 인간의 손해, 해악, 고통을 가져올 것이다. *번역 출처 전재성 박사

마간디야의 경

마간디야의 경 마간디야여, 이와 같이 참으로 과거에도 감각적 쾌락의 욕망은 닿으면 괴로운 것으로 커다란 열기, 커다란 타는 듯한 고뇌를 가져온 것이며, 미래에도 닿으면 괴로운 것으로 커다란 열기, 커다란 타는 듯한 고뇌를 가져올 것이며, 현재에도 닿으면 커다란 열기, 커다란 타는 듯한 고뇌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간디야여, 이들 뭇삶들이 감각적 쾌락의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감각적 쾌락의 갈애에 사로잡혀, 감각적 쾌락의 타는 듯한 고뇌에 불타, 모든 감각능력이 파괴되었습니다. 그래서 감각적 쾌락이 실제로 닿으면 괴로울 텐데 즐겁다고 느끼는 거꾸로 된 지각을 갖고 있습니다... 마간디야여, 이 신체는 질병이고 종기이고 화살이고 재난이고 고통인데, 그대는 이 신체를 두고 ‘존자 고따마여, 이것이 그 질..

불의 비유와 밧차곳따의 경

불의 비유와 밧차곳따의 경 “밧차여, ‘세상은 영원하다’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등의 이러한 사변적 견해는, 견해의 정글이고 견해의 광야이고 견해의 왜곡이고 견해의 동요이고 견해의 결박입니다. 그것은 고통을 수반하고 파멸을 수반하고 번뇌를 수반하고 고뇌를 수반합니다. 그것은 싫어하여 떠나게 하기 위한 것도, 사라지게 하기 위한 것도, 소멸하게 하기 위한 것도, 고요하게 하기 위한 것도, 곧바로 알게 하기 위한 것도, 올바로 깨닫게 하기 위한 것도, 열반을 성취하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존자 고따마께서도 조금은 어떤 사변적인 견해를 갖고 있지 않겠습니까?” “밧차여, 사변적인 견해는 여래가 멀리하는 것입니다. 밧차여, 여래는..

말룽끼야뿟따에 대한 작은 경

말룽끼야뿟따에 대한 작은 경 말룽끼야뿟따여, ‘세상은 영원하다’라는 견해가 있어도, 청정한 삶을 영위할 수가 없다.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라는 견해가 있어도, 청정한 삶을 영위할 수 없다. ‘세상은 영원하다’라는 견해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라는 견해가 있어도, 태어남이 있고 늙음이 있고 죽음이 있고 우울, 슬픔, 고통, 근심, 불안이 있다. 나는 그 태어남, 늙음, 죽음, 우울, 슬픔, 고통, 근심, 불안들을 지금 여기서 파괴할 것을 가르친다. 말룽끼야뿟따여, ‘세상은 유한하다’라는 견해가 있어도, 청정한 삶을 영위할 수가 없다. ‘세상은 유한하지 않다’라는 견해가 있어도, 청정한 삶을 영위할 수 없다... 말룽끼야뿟따여, ‘영혼은 육체와 같다’라는 견해가 있어도, 청정한 삶을 영위할 수가 없다. ..

라훌라를 가르친 큰 경

라훌라를 가르친 큰 경 “라훌라여, 땅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땅에 대한 명상을 닦으면, 이미 생겨난 즐겁고 괴로운 감촉은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 마치 땅에 깨끗한 것을 버리더라도, 더러운 것을 버리더라도, 똥을 버리더라도, 오줌을 버리더라도, 침을 버리더라도, 고름을 버리더라도, 피를 버리더라도, 그 때문에 땅이 번민하거나 수치스러워하거나 기피하는 것이 없다. 라훌라여, 물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라훌라여, 불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라훌라여, 바람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바람에 대한 명상을 닦으면, 이미 생겨난 즐겁거나 괴로운 감촉이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 라훌라여, 공간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공간에 대한 명상을 닦으면, 이미 생겨난 즐겁거나 괴로운 감촉이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 마치..

학인學人의 경

학인學人의 경 존자 아난다는 사끼야 족의 마하나마에게 말했다. “마하나마여, 이 세상에 고귀한 제자는 계행을 지키고, 감각능력의 문을 수호하고, 식사하는 데 분량을 알고, 항상 깨어 있으며, 일곱 가지 올바른 성품을 갖추고, 보다 훌륭한 마음을 보여주는, 지금 여기에서의 행복을 제공하는 네 가지 선정을 뜻대로 곤란 없이 어려움 없이 성취하는 자입니다. 그 고귀한 제자는 학인으로서 길을 가는 자라고 불립니다. 그의 알이 썩지 않았다면, 그는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으며, 올바로 깨달을 수 있으며, 위 없는 안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하나마여, 이 세상에 고귀한 제자가 평정하고 새김이 깊고 청정한 최상의 경지를 얻어, 자신의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억합니다...이것이 병아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