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훌라를 가르친 큰 경
“라훌라여, 땅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땅에 대한 명상을 닦으면, 이미 생겨난 즐겁고 괴로운 감촉은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 마치 땅에 깨끗한 것을 버리더라도, 더러운 것을 버리더라도, 똥을 버리더라도, 오줌을 버리더라도, 침을 버리더라도, 고름을 버리더라도, 피를 버리더라도, 그 때문에 땅이 번민하거나 수치스러워하거나 기피하는 것이 없다.
라훌라여, 물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라훌라여, 불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라훌라여, 바람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바람에 대한 명상을 닦으면, 이미 생겨난 즐겁거나 괴로운 감촉이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
라훌라여, 공간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공간에 대한 명상을 닦으면, 이미 생겨난 즐겁거나 괴로운 감촉이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 마치 공간이 어느 것에도 한정지어지지 않는 것처럼, 공간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공간에 대한 명상을 닦으면, 이미 생겨난 즐겁거나 괴로운 감촉이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
라훌라여, 자애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자애에 대한 명상을 닦으면, 무릇 성냄이 소멸한다. 연민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연민에 대한 명상을 닦으면, 적의가 소멸한다. 기쁨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기쁨에 대한 명상을 닦으면, 불쾌가 소멸한다. 평정에 대한 명상을 닦아라. 평정에 대한 명상을 닦으면 장애가 소멸한다. 부정을 인식하는 명상을 닦아라. 부정을 인식하는 명상을 닦으면, 탐욕이 소멸한다. 무상을 인식하는 명상을 닦아라. 무상을 인식하는 명상을 닦으면, ‘나는 있다’라는 착각이 소멸한다.
*번역 출처 전재성 박사 <명상수행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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