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광 일각 선사 열반송 기다림 / 남기령 생각이 일어나고 생각이 사라짐이 곧 생사요 일어남과 사라짐이 없으면 곧 열반이로다 생사와 열반이 누구로 말미암는 일인가 예부터 지금까지 손바닥과 손등이니라 念起念滅卽生死(염기염멸즉생사) 無起無滅卽涅槃(무기무멸즉열반) 生死涅槃誰由事(생사열반수유사) 古往今來手裏.. ***풍경소리/열반송(涅槃頌) 오도송(悟道頌) 2008.05.14
혜암 성관 열반송 풍경 / 남기령 나의 몸은 본래 없으며 마음 또한 머무는 바가 없어라 무쇠소는 달을 물고 달아나고 돌사자는 크게 울부짖나니 我身本非有(아신본비유) 心亦無所住(심역무소주) 鐵牛含月走(철우함월주) 石獅大哮吼(석사대효후) 혜암 성관(慧菴 性觀, 1920-2001) 열반송 ***풍경소리/열반송(涅槃頌) 오도송(悟道頌) 2008.04.14
괄허 취여 열반송 환에서 와서 환을 쫓아가나니 오고감이 환 가운데 사람이로다 환 가운데 환 아닌 것이 나의 본래 몸일세 幻來從幻去(환래종환거) 來去幻中人(래거환중인) 幻中非幻者(환중비환자) 是我本來身(시아본래신) 괄허 취여(括虛 取如, 1720-1789) 열반송 ***풍경소리/열반송(涅槃頌) 오도송(悟道頌) 2008.03.19
태고 보우 열반송 삶이란 물거품과 같나니 팔십 평생이 일장춘몽이로다 이제 길을 떠나며 가죽 껍데기를 벗자니 둥그런 붉은 해는 서산에 떨어지노라 人生命若水泡空(인생명약수포공) 八十餘年春夢中(팔십여년춘몽중) 臨路如今放皮袋(임로여금방피대) 一輪紅日下西峰(일륜홍일하서봉) 태고 보우(태고 보우, 1301-1382) .. ***풍경소리/열반송(涅槃頌) 오도송(悟道頌) 2008.03.11
성림 월산 열반송 일생을 돌고 돌았으나 아직 한 걸음도 옮기지 않았도다 본래 그 자리는 하늘땅보다 먼저이니라 廻廻一生 未移一步 本來其位 天地以前 성림 월산(성림 월산, 1912-1997) 열반송 ***풍경소리/열반송(涅槃頌) 오도송(悟道頌) 2008.03.06
혜은 법홍 열반송 한 생각이 사대를 형성하니 인연따라 모였다 안개처럼 흩어지누나 마음과 생각은 본래 공하니 해와 달이 맑고 밝도다 一念成四大(일념성사대) 因緣聚霧散(인연취무산) 心識本來空(심식본래공) 日月澄淸明(일월징청명) 혜은 법홍(혜은 법홍, 1915-2003) 열반송 ***풍경소리/열반송(涅槃頌) 오도송(悟道頌) 2008.03.05
경성 일선 열반송 팔십 년 삶이 허공의 꽃이요 지난 일들은 여전히 눈앞의 꽃이로다 다리끝이 문을 넘기 전에 본국에 돌아왔으니 옛동산의 복숭아꽃은 이미 활짝 피었나니 年逾八十似空花(연유팔십사공화) 往事悠悠亦眼花(왕사유유역안화) 脚末跨門還本國(각말과문환본국) 故園桃李已開花(고원도이이개화) 경성 일선.. ***풍경소리/열반송(涅槃頌) 오도송(悟道頌) 2008.02.29
이목 서운 열반송 형상이 없으나 두드리면 곧 신령스러움이 드러나고 삼독의 화탕지옥에서 한평생을 보냈나니 이제 몸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차가운 달 빈 산이 진리의 몸이로세 無形叩之卽有靈(무형고지즉유영) 三毒火湯過平生(삼독화탕과평생) 脫却體露還本鄕(탈각체로환본향) 寒月空山屬眞人(한월공산속.. ***풍경소리/열반송(涅槃頌) 오도송(悟道頌) 2008.02.26
월저 도안 열반송 마파람 / 강요배 뜬구름 자체가 본디 공한 것 본디 공한 것은 바로 태허공이라 태허공 가운데 구름이 일고 사라지나니 일고 사라짐은 어디서 오나 본디 공한 것을 浮雲自體本來空(부운자체본래공) 本來空是太虛空(본래공시태허공) 太虛空中雲起滅(태허공중운기멸) 起滅無從本來空(기멸무종본래공) .. ***풍경소리/열반송(涅槃頌) 오도송(悟道頌) 2008.02.22
남산 정일 선사 열반송 사진 / 경향신문 정지윤 기자 이제 갈 수 없는 곳으로 가야만 한다. 스님, 어디로 가신다는 말씀입니까? 창을 열고 자세히 살펴보거라. 不能去的也要去(부능거적야요거) 您到底要去何方(니도저요거하방) 打開窓戶看一看(타개창호간일간) 남산 정일(南山 正日, 1932-2004) 선사 열반송 ***풍경소리/열반송(涅槃頌) 오도송(悟道頌) 2008.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