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마찌마니까야

길들임의 단계에 대한 경

slowdream 2022. 9. 24. 12:57

길들임의 단계에 대한 경

 

악기베싸나여, 왕자 자야쎄나는 감각적 쾌락 속에서 살면서, 감각적 쾌락을 즐기면서, 감각적 쾌락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면서, 감각적 쾌락의 열기에 불타면서,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는데, 그러한 자가 욕망을 떠나야 알 수 있고, 욕망을 떠나야 볼 수 있고, 욕망을 떠나야 도달할 수 있고, 욕망을 떠나야 실현할 수 있는 그것을 알고 또한 본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여래는 그를 길들인다.

‘오라, 수행승이여, 모름지기 계행을 지키고 계율의 조항에 따라 자제하라. 행동과 처신을 바로 하라. 사소한 잘못에서도 두려움을 보고 수행규범을 취하여 배우라’

 

‘오라, 수행승이여, 그대는 감각능력의 문들을 수호하라’

 

‘오라, 수행승이여, 식사에 분량을 알아라. 유희나 도취나 아름다움이나 매력을 위해서 음식을 취하지 말라. 이전의 고통을 제거하고 새로운 고통이 생겨나지 않게 하리라, 그래서 나는 허물없이 안온한 삶을 지탱하리라, 고 이 육신을 견디어 내고 지속케 하고 상해를 일으키지 않고 청정한 삶을 수호하기 위해 음식을 취하라’

 

‘오라, 수행승이여,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른 알아차림을 성취하라’

 

‘마치 코끼리 조련사가 숲속의 습관을 제거하고, 숲속의 기억과 생각을 없애버리고 숲속의 근심과 피곤과 고뇌를 제거하고 마을에서 즐기며, 사람들에게 맞는 습관을 길들이기 위해 땅위에 큰 기둥을 박고 숲속의 코끼리의 그 목을 붙잡아 매듯, 네 가지 새김의 토대는 재가생활의 습관을 제거하고, 재가생활의 기억과 생각을 없애버리고, 재가생활의 근심과 고뇌를 제거하고, 바른 길을 얻게 하고 열반을 실현시키기 위해 고귀한 제자의 마음을 붙잡아 맨다’

 

...(네 가지 선정의 성취)

...(숙명통, 천안통, 누진통의 성취)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았을 때, 그는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에서 마음을 해탈하고, 존재의 번뇌에서 마음을 해탈하고, 무명의 번뇌에서 마음을 해탈한다. 해탈하면 나는 해탈했다, 는 앎이 생겨난다. 태어남은 부서지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다, 해야 할 일은 다 마치고 더 이상 윤회하는 일이 없다고 분명히 안다’

 

‘그 수행승은 추위와 더위, 굶주림과 목마름, 등에, 모기, 바람, 열기, 뱀과의 접촉을 견디어낼 수 있고, 잘못 표현되고 악의적으로 표현된 말을 견디어낼 수 있고, 괴롭고 아프고 저리고 찌르고 불쾌하고 치명적인 신체적 느낌이 생겨난 것을 참아낼 수 있다. 모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제거하고 모든 결점을 제거하여, 공양받을 만하고, 대접받을 만하고, 보시받을 만하고, 합장받을 만하고, 세상에서 위없는 공덕의 밭이 된다’

 

 

*번역 출처 전재성 박사 <명상수행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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