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고봉 선사 / 물이 돌을 적시는 것과 같다

slowdream 2007. 11. 23. 21:32
 


만약에 이 생각(공부하려는 마음)이 가볍고 미미하여

뜻이 맹렬하고 날카롭지 않으면 삽살개처럼 어지러우며[산란],

귀신처럼 어둠에 빠져[혼침],

오늘도 이러하고 내일도 이러하게 지나가면

설사 20년, 30년 동안 공을 들이더라도

물이 돌을 적시는 것과 같아진다.


고봉 선사 <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