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소품(小品)
1.보물
(222) 여기 모인 모든 귀신들은 지상의 것이건 공중에 있는 것이건 다들 기뻐하라. 그리고 마음을 가다듬고 내 말을 들으라.
(223) 귀신들이여, 귀를 기울이라. 밤낮으로 재물을 바치는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어라. 함부로 하지 말고 그들을 지키라.
(224) 이 세상과 내세의 그 어떤 부(富)라 할지라도, 천상의 뛰어난 보배라 할지라도, 우리들의 완전한 사람(如來)에게 견줄 만한 것은 없다. 이 훌륭한 보배는 눈 뜬 사람(부처님)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 행복하라.
(225) 마음의 통일을 얻은 스승이 도달한 번뇌의 소멸, 이욕(離欲), 불사(不死), 뛰어난 것, 그 이치(理法)와 같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 훌륭한 보배는 이치 속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26) 가장 뛰어난 부처가 찬탄해 마지 않는 청정한 마음의 안정을, 사람들은 <빈틈없는 마음의 안정>이라고 한다. 이 마음의 안정과 대등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 뛰어난 보배는 그 이치 속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27) 착한 사람들이 칭찬하는 여덟 가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은 이러한 네 쌍의 사람이다. 그들은 행복한 사람 (부처님)의 신도이며 보시를 받을 만한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베푼 사람은 커다란 과보를 얻는다. 이 뛰어난 보배는 모임(승단)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28) 굳은 결심으로 부지런히 일하고, 고오타마의 가르침에 따라 욕심이 없으며, 죽음이 없는 데에 들어가고, 도달해야 할 경지에 이르며, 보상 없이 얻어 평안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이 뛰어난 보배는 모임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29) 마치 성문 밖에 선 기둥이 땅속에 박혀 있으면,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모든 성스러운 진리를 관찰하는 착한 사람은 이와 같은 것이라고 나는 말한다. 이 뛰어난 보배는 모임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30) 깊은 지혜를 가진 사람(부처님)이 말씀하신 모든 거룩한 진리를 똑똑이 아는 사람들은, 아무리 커다란 잘못에 빠지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여덟번째 생존을 받지는 않는다. 이 뛰어난 보배는 모임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31) 자신을 실재(實在)라고 보는 견해와 의혹, 표면적인 계율, 맹세, 이 세 가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는 지견(知見)을 성취하는 동시에 그것들은 버려진다. 그는 네 가지 악한 곳을 떠나, 다시 여섯 가지 큰 죄를 범하지는 않는다. 이 뛰어난 보배는 모임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32) 또 그가 몸과 말과 생각으로 조그만한 나쁜 짓을 했다면, 그는 그것을 감추지 못한다. 궁극의 경지를 본 사람은 감출 수가 없다. 이 뛰어난 보배는 모임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서 행복하라.
(233) 초여름 더위가 숲속의 가지에 꽃을 피우듯이, 그에 비할 수 있는 평안에 이르는 묘법(妙法)을 눈뜬 사람이 가르치셨다. 이익이 되는 최상의 일들을 위해서. 이 뛰어난 보배는 눈뜬 사람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 행복하라.
(234) 뛰어난 것을 알고, 뛰어난 것을 주고, 뛰어난 것을 가져 오는 위없는 이가 으뜸가는 법을 설했다. 이 뛰어 난 보배는 눈 뜬 사람 안에 있다. 이 진리에 의해 행 복하라.
(235) 묵은 업은 이미 다했고, 새로운 것은 생기지 않는다. 그 마음은 미래의 생존에 집착하지 않고, 종자를 없애고 그 성장을 원치 않는 어진이들은 등불처럼 멸한다. 이 뛰어난 보배는 모임 안에 있다.이 진리에 의해 행복하라.
(236) 여기 모인 귀신들은 지상의 것이건 공중의 것이건, 신과 인간이 섬기는 이같이 완성된 눈 뜬 사람을 예배하자 행복하라.
(237) 여기 모인 귀신들은 지상의 것이건 공중의 것이건, 신과 인간이 섬기는 이같이 완성된 진리를 예배하자 행복하라.
(238) 여기 모인 귀신들은 지상의 것이건 공중의 것이건, 신과 인간이 섬기는 이같이 완성된 모임(승가)을 예배하자 행복하라.
'***초기경전 > 숫타니파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숫타니파타 / 3. 부끄러움 (0) | 2007.11.07 |
---|---|
숫타니파타 / 2. 비린 것 (0) | 2007.11.07 |
숫타니파타 / 12. 성자 (0) | 2007.11.07 |
숫타니파타 / 11. 육체에 대한 가르침 (0) | 2007.11.07 |
숫타니파타 / 10. 아알라바카 야차(夜叉) (0) | 2007.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