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3

한국인의 기질과 모국어

한국인의 기질과 모국어 며칠 전,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은 모국어인 한국어에 대한 애틋함을 새삼스럽게 되새기게 합니다. 지구적인 차원에서야 뭐 한국어가 소수언어인 까닭에 홀대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최근 국력 상승과 한류의 영향도 수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여깁니다. 물론 국가와 민간 차원에서도 오랫동안 한국문학의 세계화 노력에 많은 공을 들였고, 좋은 번역자들을 만났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겠지요. 세계 어느 나라, 어느 언어권이든 좋은 작가, 작품들은 당연히 존재했었고 존재하고 존재할 수밖에 없지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어가 지닌 깊은 성찰력, 표현력, 미학적 감수성 등이 좀더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싶어요. 책을 읽지 않는 요즘 세태에 반전의 동력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큽니다. 뜬금없..

카테고리 없음 2024.10.16

인과응보의 두 갈래 이해

인과응보의 두 갈래 이해 인과응보, 인연과보, 업보, 업인과보 등등으로 회자되는 업설은 진리인 연기법과 맞물림과 동시에 어쩌면 우리 현실에 가장 정합적이고 또한 지극히 실용적인 대상입니다. 이는 곧 심오하기 그지없는 진리인 연기법의 깊은 속내의 빗장을 열어젖히는 마중물이라 할까요. 삶에 대한 물음은 소박하고 단순합니다.‘나는, 왜, 어떻게 해서, 여기에 있느냐’입니다.이 물음에 대한 답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표층적이며 통속적이며 일상적입니다. 두 번째는 심층적이며 초월적이며 신비적입니다. 첫 번째의 답은 이렇습니다.‘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착하게 살면 복을 받고, 못된 짓 하면 고통을 받는다 善因樂果 惡因苦果.’크게 반박할 무엇이 없는 이치라 해도,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

편지 2. 미분, 그리고 언어

미분, 그리고 언어 어떤 한 점에서 또 다른 어떤 한점에 선을 그어하나의 직선을 만들면 기울기를 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x축과 y축으로 이루어진 좌표평면에서 xy축 모두 양의 상태인 1사분면의 어떤 하나의 점즉 (a,b)에서 우측으로 a가 x만큼 증가하고 위로 b가 y 만큼 증가한 (a+x,b+y)라는 점을 이어 직선을 그으면 그 두점 사이의 평균변화율, 즉 기울기를 구할 수 있습니다 즉, (b+y) - (b)/(a+x) - (a)b의 증가량을 a의 증가량으로 나눈 값이 기울기입니다따라서 기울기는 x축의 변화가 얼마나 y축의 변화를 초래하는지를 측정하는 것입니다따라서 평균변화율 즉, 기울기는 두점 사이의 시간 등의 변화에 따른 변화율의 평균을 의미합니다두 점을 연결하는 방법은 무한대의 경우의 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