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세모난 물, 네모난 물

slowdream 2007. 12. 5. 17:48
 

세모난 물, 네모난 물



한 불자가 서암스님에게 찾아와 이렇게 물었다.


“스님, 어떤 경우에는 참선하라 하시고,

어떤 경우에는 염불하라 하시고,

또 어떤 경우에는 진언하라 하시는데,

왜 그렇게 각기 다른 수행법을 알려주시는 겁니까?”


“세모난 그릇에 물을 부으면 세모나지만

세모난 물을 부은 것은 아니거든.

마찬가지로 네모난 그릇에도

네모난 물을 부은 것은 아니지.

사람들의 그릇도 저마다 다르기에

여러 수행법을 제시하지만

그것들이 다른 것 같아도

근본원리는 똑같은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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