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한산 습득(寒山 · 拾得)
중국 당(唐)나라의 두 선승(禪僧). 지금까지 당나라(618~907) 초기 사람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의 연구로는 실재 인물이라면 8세기경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행각승(行脚僧)인 풍간(豊干)과 3인이 천태산(天臺山:浙江省) 국청사(國淸寺)에 드나들며 남루한 모습으로 주방에 들어가 승려들의 잔반(殘飯)을 먹곤 하였다 하며, 이 3인을 삼은(三隱) 또는 삼성(三聖)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여구윤(閭丘胤)의 <삼은시집(三隱詩集)> 서문에 적힌 이야기이지만, 이 여구윤 또한 가공의 인물이다. <삼은시집> (일명 寒山詩集)은 한산의 시 314수를 중심으로 이들 3인의 시를 모은 것인데 작품 중에는 민중을 대상으로 한 교훈적인 시라든가 선(禪)의 게(偈)를 닮은 것이 많으며, 그 중에는 한산에 얽힌 전설을 노래한 것도 있다. 작품은 모두 오언고시(五言古時)이다. 한산·습득의 전설은 송대(宋代) 선의 유행과 더불어 애호되어 자주 선화(禪畵)의 소재가 되었다.
출처 http://cafe.daum.net/yumhwa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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