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8
제자와 가르침에 대한 붓다의 소원
붓다의 삶에 대한 의지 포기
붓다께서는 벨루와 마을에서 마지막 안거(vassa)를 보내셨다. 그 때에 그분께 극심한 통증이 일어났다. 안거의 보름날 과거의 업 때문에 날카롭고 참을 수 없는 등의 통증이 그를 덮쳤다.
과거 어느 생에서 사캬붓다가 될 우리의 보디삿따는 레슬러였다. 어느 날 그는 상대방을 내던져서 등뼈를 부러뜨렸다. 시간이 무르익자 그 악업이 과보를 초래했다. 그때가 붓다께서 빠리닙바나에 들기 10개월 전이었다. 그 통증은 업 때문이었다. 그 업보는 매우 강해서 죽을 때까지 계속되었던 것이다. 이런 고통을 ‘죽음으로 끝나는 느낌(mārāṇantika vedanā)’이라고 부른다. 그것은 죽음이 일어날 때에야 사라진다.
붓다께서는 아라한과-선정에 들어가서 결심함으로써 통증이 일어나는 것을 막으셨다. 이것은 보통의 결심이 아니었다. 먼저 붓다께서는 물질의 7가지 방법과 정신의 7가지 방법으로 아라한과-선정에 들어가셨다. 이 위빠사나 수행 후, 아라한과-선정에 들어가기 바로 전에, 붓다는 이렇게 결심하셨다. ‘오늘부터 빠리닙바나에 들기까지 이 통증이 일어나지 않기를!’ 그리고 나서 아라한과-선정에 들어가셨다. 아라한과-선정은 아라한과-의식이 닙바나를 대상으로 오랫동안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위빠사나 수행이 매우 강했기 때문에 아라한과-선정도 매우 강했다. 위빠사나와 아라한과-선정의 노력으로 그 통증은 빠리닙바나에 드는 날까지 10달 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분은 그날까지 매일 아라한과-선정에 들어가셔야만 했다.
와사가 끝난 후, 붓다께서는 여기저기 유행하시다가 마침내 웨살리(바이샬리)에 도착하셨다. 웨사카 보름 3개월 전 2월 보름날, 짜빨라 쩨띠야 궁에서 붓다는 삶의 의지를 포기하기로 결심하셨다.
그 의미는 무엇인가? 그날 그분은 다음과 같이 결심하셨다.
오늘부터 웨사카 보름날까지
나는 이 아라한과-선정을 수행하겠다.
그 보름날 이후에 나는 더 이상 아라한과-선정을 수행하지 않겠다.
붓다의 소원
그래서 그날 마하와나 수도원의 법당에 모인 비구 상가 앞에서 붓다께서는 삶의 의지를 포기한다고 선언하셨다. 그분은 비구 상가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내가 완벽하게 깨달은 진리를 모두 그대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그대들은 이 진리를 배우고, 진리를 실천하고, 진리를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
붓다께서는 직접 경험한 담마만을 가르치셨다. 여기서 붓다께서는 자신의 가르침에 대한 소원을 밝히고, 상가에게 다음과 같이 지시하셨다.
1. 상가는 붓다의 가르침(담마)을 온 마음으로 완전히 배워야 한다. 그러나 온 마음으로 배우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것이 붓다의 첫 번째 소원이었다.
2. 그분 담마를 실천하라고 상가에 지시했다. 이것을 팔리어로는 asevitabba라고 부른다. 이것은 우리가 계속 수행해서 담마를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실천이라고 번역한다. 이것이 붓다의 두 번째 소원이었다.
3. 마지막으로 그분은 진리를 개발(bhavetabba)하라고 상가에 지시했다. 실천할 때만이 성장과 진보가 있다.
무슨 의미인가? 우리가 담마를 수행할 때, 유익한 법만이 우리의 인식과정에서 일어나야 한다. 즉, 유익한 계법(戒法), 유익한 정법(定法), 유익한 혜법(慧法)이 일어나야 한다. 이 유익한 법은 아라한을 증득할 때까지 계속해서 끊어지지 않고 일어나야 한다. 붓다의 제자가 아라한을 증득했을 때, 그의 수행은 끝이 난다. 그래서 붓다의 제자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그의 가르침을 수행해야 한다. 아라한에 도달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수행해야 한다. 그 이유 때문에 붓다께서는 bahulikatabba라는 가르침을 주었다. 이것은 끊임없이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 소원이 붓다의 인식과정에서 일어났다. 왜?
그래서 그 순수한 가르침이
확립되고 오래도록 유지되기를!
즉, 그 이유는 순수한 가르침이 잘 보존되어, 오랜 세월 동안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불자로서의 우리의 의무
모든 불자들이 이 순수한 가르침을 잃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어떻게 노력하는가? 다시 반복하겠다.
1. 우리는 온 마음으로 완전히 붓다의 가르침(담마)을 배워야 한다.
2. 우리는 경험으로 알기 위해 붓다의 가르침을 수행해야 한다.
3. 우리는 아라한을 증득할 때까지 붓다의 가르침을 수행해야 한다.
이것이 모든 불자의 의무이다. 만일 불자라면, 이 3가지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 이것을 따르지 않는다면, 이름만 불자이지 진짜 불자가 아니다. 이 3가지 가르침을 따른다면, 진짜 불자다. 그래서 여러분은 오늘 결심을 해야 한다.
1. 우리는 온 마음으로 완전히 붓다의 가르침을 배우겠다.
2. 우리는 경험으로 알기 위해 붓다의 가르침을 수행하겠다.
3. 우리는 아라한을 증득할 때까지 붓다의 가르침을 수행하겠다.
어떻게 세상의 이익이 될 것인가?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서 숨을 쉰다고 말할 수 있다. 왜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하는가?
세상에 대한 연민으로,
중생의 안녕과 행복을 위하여,
신과 인간의 안녕과 행복을 위하여.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한다면, 우리는 미래세대에 유산으로 담마를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신과 인간에게 다음과 같이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1. 붓다의 가르침을 온 마음으로 배워야 한다.
2. 붓다의 가르침을 경험으로 알기위해 수행해야 한다.
3. 아라한을 증득할 때까지 붓다의 가르침을 수행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신과 인간은 닙바나를 얻을 때까지 이 세상에서 이익과 행복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온 마음으로 이 가르침을 배우지 않고 수행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붓다의 가르침을 배우도록 신과 인간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이 가르침에 대한 지식없이 어떻게 이 가르침을 수행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붓다의 가르침에 대해 강하고 충분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불자라면 이 가르침을 온 마음으로 배우고, 수행을 통해 실천하고, 아라한이 될 때까지 개발해야 한다.
어떻게 믿음을 보여줄 것인가?
여러분은 붓다의 가르침에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가띠까라 숫따 주석서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삼보에 대한 진정한 헌신자는
수행을 통해서 자기의 헌신을 보여주어야 한다.
만일 불자가 헌신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그는 진정한 헌신자라고 말할 수 없다. 우리가 붓다의 가르침에 대해 진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온 마음으로 그 가르침을 배우고, 수행하고, 아라한이 되기 전까지는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붓다께서 가시기 전에 한 중요한 말씀이다. 붓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이 말씀에 복종해야 한다. 우리가 우리의 부모에게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부모의 가르침에 복종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아버지이신 붓다의 말씀에 복종해야 한다.
무엇을 배우고 수행해야 하는가?
그러면 무엇이 그 가르침인가?
1. 4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
2. 4가지 바른 노력(四正勤)
3. 4가지 성취 수단(四如意足)
4. 5가지 조절 기능(五根)
5. 5가지 힘(五力)
6. 7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
7. 8가지 성스런 도(八正道)
모두 합해서 37가지 깨달음을 위한 필수품(三十七助道品)이다. 이것을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빨리 경전에서 붓다께서는 37조도품을 제자의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으로 가르치셨다. 빨리 경전의 모든 가르침은 37조도품으로 압축될 수 있다. 이것을 다시 압축하면, 팔정도이다. 더 압축하면, 계 정 혜, 즉 삼학(三學)이다.
수행의 기초
우리는 먼저 계행을 닦는 것을 배워야 한다. 만일 계행을 닦는 것을 알지 못하면, 행위를 정화할 수 없다. 다음 마음을 조절하고 집중하기 위해, 사마타 명상을 배워야 한다. 사마타 명상을 모르고서, 어떻게 집중을 개발할 수 있겠는가? 집중을 수행하지 않고서 어떻게 마음을 조절할 수 있겠는가? 그 다음 지혜를 개발해야 한다. 지혜를 닦는 것을 모르고서, 어떻게 지혜를 개발할 수 있겠는가?
이와 같이 행위를 정화하고, 마음을 조절하고, 지혜를 개발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담마를 온 마음으로 배워야 한다. 두 번째로 우리는 아라한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닦고 개발해야 한다.
마하빠리닙바나 숫따에서 붓다께서는 이렇게 제자들에게 여러 번 강조하셨다.
계는 그런 것이다.
선정은 그런 것이다.
지혜는 그런 것이다.
계에 의지해서 완전히 개발된 선정은 위대하다.
그 과보는 위대하다.
선정에 의지해서 완전히 개발된 지혜는 위대하다.
지혜를 완전히 개발한 마음은 욕망, 업, 사견, 무명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
우리는 모두 마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계에 의지해서 마음을 조절할 수 있다면, 집중된 마음(삼매)의 힘은 놀라운 것이다. 그 마음은 궁극적 물질을 꿰뚫을 수 있다. 물질은 깔라파로 일어난다. 깔라파는 원자보다 더 작다. 우리의 몸은 깔라파로 이루어져 있다. 집중된 마음(삼매)은 그 깔라파를 분석할 수 있다. 집중된 마음은 궁극적 정신-물질을 꿰뚫을 수 있다. 집중된 마음은 그 원인도 꿰뚫을 수 있다. 집중된 마음은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의 일어나고 사라짐을 꿰뚫어 볼 수 있다. 이 통찰지를 지혜라고 부른다. 이 지혜는 계에 의지한 선정 때문에 증진된다. 집중된 마음과 지혜는 강한 의지력이다. 강한 의지력은 열반의 증득 그리고 모든 집착, 모든 오염원, 모든 괴로움의 파괴로 인도한다.
모든 사람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마음이 삼매를 통해서 완전히 개발되었을 때, 통찰지 즉 지혜는 욕망의 얼룩과 윤회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그 선정은 계에 기초해야 한다. 재가 신자에게는 오계가 필수적이다.
1.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라.
2. 훔치지 말라.
3. 사음(邪淫)하지 말라.
4. 거짓말을 하지 말라.
5. 취하게 하는 것을 마시지 말라.
이 오계는 모든 불자에게 필수적이다. 이 중 하나라도 깨뜨린다면, 그는 진정한 불자가 아니다. 삼보에 대한 의지는 무효가 된다. 불자들은 나쁜 생업을 해서는 안 된다. 또 살생, 도둑질, 사음, 거짓말, 이간질, 거친 말, 실없는 말로 획득한 소유물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 무기매매, 인신매매, 도살을 위한 동물매매, 주류판매, 독약판매의 5가지 나쁜 사업을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계는 열반을 얻거나, 죽은 후 행복한 곳에 가는 데에 아주 중요하다. 만일 행위가 정화되지 않는다면, 죽은 후 행복한 곳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죽음의 순간에 그 잘못된 행위가 항상 마음을 찌르고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 잘못된 행위를 마음의 대상으로 취함으로써, 죽은 후에 4악도에 떨어진다.
계행은 금생에서 행복과 평화를 발견하기 위해서 또한 중요하다. 계청정 없이 행복과 평화를 발견할 수 없다. 나쁜 성격을 가진 사람은 자연적으로 적에게 둘러싸이게 된다. 많은 적을 가진 사람은 어떤 행복도 얻을 수 없다.
사마타 그리고 위빠사나 명상
그래서 붓다께서는 다음과 같이 가르치셨다.
계행도 없고 선정도 없이 백년을 산다 해도,
그런 삶은 칭찬할 가치가 없다.
계와 선정의 수행으로 단 하루를 사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왜 그러한가? 선정을 통해서 완전히 개발된 마음은 윤회의 끝인 닙바나를 보는 위대한 지혜를 낳을 수 있고, 모든 오염원과 괴로움을 파괴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계에 의지해서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수행해야 한다.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수행할 때, 우리는 4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을 수행해야 한다.
1. 몸에 대한 마음챙김(身念處)........................(kāyanupassanā satipaṭṭhāna)
2. 느낌에 대한 마음챙김(受念處).....................(vedanānupassanā satipaṭṭhāna)
3. 마음에 대한 마음챙김(心念處).....................(cittānupassanā satipaṭṭhāna)
4. 법에 대한 마음챙김(法念處).........................(dhammānupassanā satipaṭṭhāna)
몸(kāya)이란 무엇인가? 위빠사나에는 2가지 몸이 있다. 물질로 된 몸(rūpa kāya)과 정신으로 된 몸(nāma kāya)이다. 물질로 된 몸은 28가지 물질 그룹이고, 정신으로 된 몸은 마음과 마음부수이다. 다른 말로 하면, 이 2가지 몸은 물질, 느낌, 지각, 상카라, 의식인 오온이다.
아나파나 사띠(호흡에 대한 마음집중), 몸의 32부분에 대한 명상, 혐오감 명상, 사대요소 명상 같은 사마타 명상 주제는 모두 몸이다. 이것들은 물질 덩어리이다. 예를 들어, 숨은 마음에서 생긴 깔라파 그룹이다. 이 깔라파를 분석하면, 거기에 9가지 물질이 있다.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색깔, 냄새, 맛, 영양소, 소리이다. 뼈 또한 깔라파의 덩어리이다. 살아있는 경우, 뼈에는 모두 5종류의 깔라파가 있다. 이 깔라파를 모두 분석하면, 거기에는 44가지 물질이 있다.
신념처에서 붓다께서는 2가지 명상을 가르치셨다. 사마타 그리고 위빠사나이다. 신념처에서 붓다께서는 아나파나 사띠(호흡에 대한 마음집중), 몸의 32부분에 대한 명상, 혐오감 명상을 포함시켰다. 그래서 아나파나 사띠를 한다면, 신념처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모든 사마타 수행은 신념처에 속한다. 수행자가 사마타 수행에 성공했다면, 위빠사나 수행으로 바꿔야한다. 그래서 28가지 물질을 식별한다. 이것 또한 신념처 수행이다. 정신을 식별할 때, 느낌을 식별한다면 수념처이고, 마음을 식별한다면 심념처이고, 접촉을 식별한다면 법념처이다.
그러나 오직 느낌, 마음, 접촉만을 식별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래서 우리는 나머지 마음부수도 식별해야 한다. 정신과 물질을 식별한 후에,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에서 그 원인을 식별해야 한다. 이것이 원인과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이다. 원인과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 후에 위빠사나에 도달했을 때 물질, 느낌, 마음, 접촉 중 하나만을 강조할 수 있다. 그러나 ‘강조한다’는 말은 하나만을 식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물질 하나만을 강조할 수 있다. 그러나 정신을 빠뜨려서는 안 된다. 즉 느낌, 마음, 법도 또한 식별해야 한다.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그러나 느낌 하나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느낌과 관련된 정신현상, 감각토대, 대상을 같이 식별해야 한다. 이것은 마음과 법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위빠사나는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의 무상 고 무아를 고찰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일어나자마자 사라진다. 그래서 무상이다. 이 현상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사라짐으로 해서 마음을 슬프게 한다. 그래서 괴로움이다. 이러한 현상 속에 안정되고 영원한 불멸의 자아가 없다. 그래서 무아이다.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의 무상 고 무아를 식별하는 것이 위빠사나이다.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수행할 때, 사념처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사념처를 수행할 때, 4가지 바른 노력(四正勤)이 충분히 일어나야 한다.
1. 아직 일어나지 않은 해로운 것을 일어나지 않게 하려는 노력.
2. 이미 일어난 해로운 것을 제거하려는 노력.
3.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을 일으키려는 노력.
(삼매의 유익한 법, 위빠사나의 유익한 법, 도의 유익한 법)
4. 그 유익한 것을 아라한까지 개발하려는 노력.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 사념처에 따라 수행해야 한다. 사념처를 수행할 때, 방금 언급한 4가지 바른 노력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나의 살과 피가 마르고 뼈와 힘줄만 남을지라도, 나는 나의 명상을 포기하지 않겠다.’
이러한 것을 수행할 때, 4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을 가져야 한다.
1. 열의..............................................................................................................(chanda)
우리는 닙바나에 도달하려는 강한 열망을 가져야 한다.
2. 정진...............................................................................................................(vīriya)
우리는 닙바나에 도달하려는 강한 정진력을 가져야한다.
3. 마음...............................................................................................................(citta)
우리는 닙바나에 도달하려는 강인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4. 관찰...............................................................................................................(vimaṁsa)
우리는 닙바나에 도달하려는 강한 통찰지를 가져야 한다.
만일 강하고 충분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충분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면, 성취할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만일 강하고 충분한 정진력이 있다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충분한 정진력이 있다면, 성취할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만일 강하고 충분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강인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성취할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만일 강하고 충분한 통찰지를 가지고 있다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충분한 지혜를 가지고 있다면, 성취할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계에 의지해서 사마타-위빠사나를 수행할 때, 또한 5가지 조절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1. 믿음(信根)....................................................................................................(saddha)
우리는 붓다와 그의 가르침에 아주 강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2. 정진(精進根)...............................................................................................(vīriya)
우리는 아주 강한 노력을 해야 한다.
3. 마음챙김(念根)...........................................................................................(sati)
우리는 명상의 대상에 강한 마음챙김을 해야 한다.
4. 삼매(定根)...................................................................................................(samādhi)
우리는 사마타와 위빠사나 대상에 강한 집중(삼매)을 가져야 한다. 사마타 대상이라면, 아나파나 니밋따나 까시나 니밋따 같은 대상이 될 것이다. 위빠사나 대상이라면,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이 될 것이다.
5. 지혜(慧根)....................................................................................................(pañña)
우리는 사마타 위빠사나 대상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이 5가지 조절기능이 수행자의 마음을 조절하여 그래서 닙바나로 이끄는 팔정도에서 벗어나지 않게 한다. 만일 이 5가지 조절기능 중에 하나라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이 5가지 조절기능은 마음을 조절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명상 대상으로부터 벗어나지 않게 한다. 그 힘을 의지력(bala)이라고 부른다. 이 의지력을 강조할 때, 이 5가지 조절기능을 5가지 힘(五力)이라고 부른다.
사념처를 수행할 때, 7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 또한 중요하다.
1. 마음챙김(念覺支).........................................................................................(sati)
2. 현상에 대한 관찰(擇法覺支).....................................................................(dhamma vicaya)
(이것은 통찰지이다)
3. 정진(精進覺支).............................................................................................(vīriya)
4. 희열(喜覺支).................................................................................................(pīti)
5. 경안(輕安覺支).............................................................................................(passadhi)
6. 삼매(定覺支).................................................................................................(samādhi)
7. 평온(捨覺支).................................................................................................(upekkhā)
마지막으로 8가지 성스런 길(八正道)이 있다.
1. 바른 견해(正見)............................................................................................(sammā diṭṭhi)
2. 바른 사유(正思惟)........................................................................................(sammā saṅkapa)
3. 바른 말(正語)................................................................................................(sammā vācā)
4. 바른 행위(正業)...........................................................................................(sammā kammanta)
5. 바른 생계(正命)...........................................................................................(sammā ājīva)
6. 바른 노력(正精進).......................................................................................(sammā vāyāma)
7. 바른 마음챙김(正念)...................................................................................(sammā sati)
8. 바른 삼매(正定)...........................................................................................(sammā samādhi)
다른 말로 하면, 계 정 혜, 즉 삼학(三學)이다.
모두 합해서 37가지 깨달음을 위한 필수품(三十七助道品)이다. 제자들이 37조도품을 온 마음으로 배우고, 아라한이 될 때까지 수행하는 것이 붓다의 소원이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유산을 물려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와 미래세대는 아라한이 될 때까지 세상에서 이익과 행복을 얻을 것이다.
상가에 대한 붓다의 당부
붓다께서는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모든 형성된 것은 무너지기 쉽다.
방일하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모든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을 형성된 것(saṅkhāra)이라 부른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각각의 원인에 의해 생성되었기 때문이다. 형성된 것(有爲法)은 항상 무상하다.
그대는 무상의 성질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무상의 성질을 잊기 때문에 자신, 아들, 딸, 가족 등을 열망한다. 무상의 성질을 알았다면,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므로 붓다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당부하셨는지 잊어서는 안 된다.
비구들이여, 모든 형성된 것은 무상하다.
방일하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붓다께서는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여래가 빠리닙바나에 들 시간이 가까이 왔다.
지금부터 3개월 후 여래는 빠리닙바나에 들 것이다.
이 말씀은 듣기에 진정 슬픈 말이다.
붓다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나의 세월은 이제 완전히 노년에 접어들었다.
남아있는 수명은 아주 짧다.
붓다께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당신의 나이를 다음과 같이 묘사하셨다.
이제 나는 망가지기 쉽다, 아난다여.
늙고, 나이들고, 세월 속에 멀리 지나갔다.
이것이 나의 80년이다.
나의 삶은 다 소비되었다.
낡아빠진 마차처럼, 아난다여.
많은 어려움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래서 여래의 몸은 참고 견디어서 겨우 지탱해 가고 있다.
아난다여, 여래의 몸이 편안할 때는
외부의 대상을 무시하고, 어떤 느낌도 소멸시키고,
무상삼매 속에 안주할 때뿐이다.
붓다께서는 말씀을 계속하셨다.
나는 그대들로부터 떠나간다, 나 홀로 의지하면서.
이것은 당신이 제자들에게서 떠나서 빠리닙바나에 들거라는 것을 의미한다. 붓다께서는 아라한과까지 자신의 의지처를 만들었다.
비구들에게 하는 붓다의 충고
그것이 붓다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이다.
그래서 아난다여,
자신을 섬으로 하고, 자신을 의지처로 하며, 외부에서 의지처를 구하지 말라.
담마를 섬으로 하고, 담마를 의지처로 하며, 외부에서 의지처를 구하지 말라.
아난다여, 비구는 어떻게
자신을 섬으로 하고, 자신을 의지처로 하며, 외부에서 의지처를 구하지 않는가?
담마를 섬으로 하고, 담마를 의지처로 하며, 외부에서 의지처를 구하지 않는가?
그 대답은 다음과 같다.
Appamattā satimanto susīlā hotha bhikkhavo:
Susamāhitasaṅkappā sacittamanurakkhatha.
방일하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오 비구들이여,
마음을 챙기고, 계를 청정히 하며,
확고한 결심으로 마음을 보호하라.
Susīla hotha bhikkhavo는 이런 의미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계행을 청정히 하라. 완벽한 계청정을 이룬 비구가 되도록 노력하라.’ 이것은 계행에 대한 훈련, 즉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를 닦아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Susamāhitasaṅkappā: Susamāhita는 삼매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바른 노력,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를 말한다. saṅkappa는 지혜의 훈련을 의미한다. 즉 바른 사유, 바른 견해이다.
Appamattā는 통찰지로 현상의 무상 고 무아의 성질을 보는 것을 의미한다.
Santimanto는 계 정 혜, 즉 삼학을 수행할 때, 충분한 마음챙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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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마음을 챙기고,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 무엇을 마음챙김 하는가? 사념처에 대한 마음챙김, 정신-물질에 대한 마음챙김이다. 다른 말로 하면, 현상에 대해 마음을 챙겨야 한다.
마지막으로 붓다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담마와 계율을 진지하게 추구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윤회를 건너서, 괴로움의 끝에 도달할 것이다.
그래서 윤회의 끝에 도달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붓다의 가르침, 즉 팔정도를 따라야 한다. 죽음이 일어나기 전에 열심히 정진하자.
모든 살아있는 존재가 행복하기를!
출처 / 홍사성의 불교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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