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자아 be, exist 삶에 대한 탐구는 결국 존재와 자아에 대한 분석과 이해이다. 신비적 체험의 영역인 종교와 실증적 학문인 과학을 젖혀놓고 얘기하자면, 이는 결국 철학적인 사유의 영역이랄 수 있다. 합리적인 이성과 추론으로써 삶의 지도, 즉 세계, 자아, 존재를 규정하고, 그 구성원리와 전개, 의미와 가치를 그려나간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에 지나지 않지만, 철학적 사유는 라깡, 들뢰즈, 데리다 등이 포진한 현대철학에서 정점에 이르렀고, 삶의 지형 구축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존재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로는 be, have, exist, consist, subsist...등이 있는데, 어떤 맥락에서 존재를 이해하느냐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지만, be와 exist에 주목해 본다. 실존주의철학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