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불교/전심법요(傳心法要)

12. 마음과 경계

slowdream 2007. 9. 9. 23:22
 


마음과 경계



問 秖如目前虛空 可不是境 豈無指境見心乎

師云 甚麽心敎汝向境上見 設汝見得 只是個照境底心 如人以鏡照面 縱然得見眉目分明 元來秖是影像 何關汝事

云 若不因照 何時得見 師云 若也涉因 常須假物 有什麽了時 汝不見他向汝道 撥手似君無一物 徒勞謾說數千般

云 他若識了 照亦無物耶 師云 若是無物 更何用照 爾莫開眼語去∘


배휴 : 눈앞이 허공과 같다는 것은 경계가 아니다 할 수 있겠습니까?

 어찌 경계를 가리켜 마음을 보지 못합니까?

 (허공 또한 경계가 아니냐는 질문)

대사 : 어떤 마음이 너에게 경계를 향해 보라고 가르치더냐?

 설령 네가 본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다만 경계를 비추어서 나온 마음일 뿐이니라.

 사람이 거울로서 얼굴을 비추어 볼 때에,

 가령 (거울 속에서)눈썹과 눈을 분명히 볼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원래 거울에 비친 상일뿐이요,

 너와 그것이 무슨 상관이 있으랴?


배휴 : 만약 비추는 원인이 없다면 어느 때에 봄을 얻겠습니까?

대사 : 만약 원인에 기댄다면 항상 가물(假物:허상)을 바라는 것이니 어느 때에 깨닫겠는가?

 너는 듣지 못했는가?

 ‘손을 털어도 그대에게 바칠 하나의 물건도 없으니

 수천가지로 말한다 하더라도 쓸데없는 짓일 뿐이다.’

 라는 말을,


배휴 : 만약 깨달아 안다면 비추어도 사물이 없는 것입니까?

대사 : 사물이 없다면 다시 무엇 때문에 비추겠는가?

 너는 눈뜨고 잠꼬대 하지 말라.


출처 http://beinn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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