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없음도 공이요 부처도 공

slowdream 2007. 10. 19. 15:12
 

“어떤 것이 한생각 상응하는 것입니까?”


“기억도 지혜도 모두 잊는 것이 상응하는 것이니라.”


“기억도 지혜도 모두 잊으면 누가 부처를 보겠습니까?”


“잊으면 없고 없으면 곧 부처니라.”


“없으면 없다고 할 것이지 어째서 부처를 말합니까?”


“없음도 空이요, 부처도 空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없음이 곧 부처요, 부처가 곧 없음이니라.”


남양혜충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