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참으로 앎은 앎이 없나니

slowdream 2007. 10. 19. 15:14
 

멈춤을 말하면 앎과 고요함을 함께 잊고,

 

관찰을 의논하면 고요함과 앎을 함께 비친다.

 

증득한 것을 말하자면 남에게 보일 수 없으나,

 

진리를 말하려면 증득한 이가 아니면 안 된다.

 

그러므로 고요함을 깨달으면 고요함이 없고,

 

참으로 앎은 앎이 없나니,

 

앎과 고요함이 둘 아닌 마음으로

 

과 有가 함께 융화한 도리에 계합하면

 

 머무름도 집착도 없으니

 

거두지도 말며 포섭하지도 말라.

 

 


청량(淸凉) 국사 <황태자문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