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을 말하면 앎과 고요함을 함께 잊고,
관찰을 의논하면 고요함과 앎을 함께 비친다.
증득한 것을 말하자면 남에게 보일 수 없으나,
진리를 말하려면 증득한 이가 아니면 안 된다.
그러므로 고요함을 깨달으면 고요함이 없고,
참으로 앎은 앎이 없나니,
앎과 고요함이 둘 아닌 마음으로
空과 有가 함께 융화한 도리에 계합하면
머무름도 집착도 없으니
거두지도 말며 포섭하지도 말라.
청량(淸凉) 국사 <황태자문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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