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배(船)
(316) 누가 만일 남한테서 배워 이치를 알게 되었다면,
그 사람 섬기기를 마치 신들이 인드라신(帝釋天) 섬기듯 해야 한다.
학식이 풍부한 사람은 존경을 받으면 그 사람에게 대해서 진심으로 기뻐하며 진리를 보인
다.
(317) 어진이는 이것을 이해해서 듣고, 이치에 따라 가르침을 실천하고, 이러한 사람을 가까이하여 게으르지 않는다면 식자, 분별할 줄 아는 이, 총명한 이가 된다.
(318) 아직도 사물을 이해 못하고 질투심이 있는 소인이나 어리석은 이를 가까이 섬긴다면, 여기서는 이치를 알지 못하고 의심을 버리지 못한 채 죽음에 이른다.
(319) 마치 사람이 물이 많고 물결이 센 강에 빠지면, 그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 가는 것과 같다. 그런 이가 어찌 남을 건네 줄 수 있겠는가.
(320) 그와 마찬가지로, 진리도 모르고 학식 많은 사람에게서 의(義)를 듣지 않으면,
스스로도 모르고 의심도 풀 수 없다. 그가 어찌 남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는가.
(321) 튼튼한 배를 타고 거기 노와 키가 있다면, 저을 줄을 아는 경험자는
다른 많은 사람들을 태워서 건네 줄 수 있다.
(322) 베에다에 통달하고 자신을 수양하고 많은 것을 배워 동요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기 때문에 가르침을 듣고 따르려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323) 그러므로 정말 지식이 있고 학식이 많은 성실한 사람과 가까이 하라.
사물을 알고 실천하면서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안락을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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