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법구경(法句經)

14. 깨달은 이

slowdream 2007. 11. 9. 01:01
 


제 14장 깨달은 이


179. 깨달은 이(부처)는 모든 걸 정복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그와 같은 완벽한 승리는 얻지 못했나니 그는 드디어 무한을 정복했다. 이 세상 어디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 그를 아, 아, 무엇으로 유혹할 수 있겠는가.


180. 그는 이제 욕망의 그물에 걸려들지 않는다. 그는 드디어 무한을 정복했다. 이 세상 어디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 그를 아, 아, 무엇으로 유혹할 수 있겠는가.


181. 저 하늘의 신들조차도 깨달은 이, 그를 찬양하고 있나니 명상의 기쁨 속에 그 초월의 충만 속에 이 누리 가득 넘치고 있는 그를.


182.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니 살아 있는 동안 진리탐구에 전력을 다하라. 진리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참으로 희귀하며 깨달은 이를 만난다는 것은 더더욱 귀한 일이다.


183. 악한 일을 하지 말라. 착한 일을 하라. 그대 마음을 늘 순수하게 가져라. 이것이 깨달은 이의 가르침이다.


184. 인내는 최고의 고행이요 니르바나의 길은 최고의 축복이다. 깨달은 이는 이렇게 말했나니 남을 해치거나 남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사람, 그는 진정한 수행자가 아니다.


185. 남을 비난하거나 구타하지 말라. 자기 자신을 잘 다스리고 음식을 절제하라. 외진 곳에 살면서 명상을 하라. 이것이 깨달은 이의 가르침이다.


186. 황금의 비를 뿌려준다 해도 그대 탐욕의 불은 꺼질 줄 모르나니 탐욕의 끝은 고통이라는 것을 알아라. 그러면 그대는 현자가 될 것이다.


187. 저 하늘의 쾌락조차도 어느 날엔가는 결국 무너지고야 만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욕망의 불이 꺼진 곳에서 진정한 기쁨을 찾아야 한다.


188.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낄 때 산이나 나무숲, 그리고 절이나 교회, 또는 점장이의 집으로 몰려든다.


189. 그러나 그런 곳은 안전한 피난처가 아니다. 그런 곳에 숨는다 해도 이 삶속에서 일어나는 이 모든 고뇌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190. 깨달은 이(佛)와 그 가르침(法), 그리고 그 가르침대로 살려는 사람들(僧), 이 셋(三寶)은 가장 안전한 피난처니 이곳에 머무는 이는 다음의 네 가지 진리(四聖諦)를 깨닫게 된다.


191. 첫째, 고통(苦) 둘째, 고통의 원인(集) 셋째, 고통의 소멸(滅) 넷째, 고통을 소멸시키는 방법(道)


192. 이 넷(四聖諦)은 가장 안전한 피난처니 이 피난처에 이른 사람은 이 모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리라.


193. 깨달은 이는 만나기 어렵나니 그는 아무곳에나 태어나지 않는다. 그가 태어난 종족(석가족)이여, 그러므로 축복 있으라.


194. 행복하여라, 깨달은 이의 태어나심이여 행복하여라, 깨달은 이의 가르침이여 행복하여라, 그 가르침대로 살려는 이들이여 행복하여라, 위의 셋(三寶)을 진정한 피난처로 삼는 이들이여.


195. 깨달은 이, 그리고 그 가르침대로 살려는 사람들을, 저 마라(악마)의 군단을 격파해 버린 이들을, 그리고 이 고뇌의 강을 이미 건너가 버린 이들을, 우리는 존경하지 않으면 안 된다.


196. 이 모든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두려울 것이 전혀 없는 사람, 그런 사람을 존경하라. 그러면 그 공덕은 비길 데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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