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법구경(法句經)

15. 행복

slowdream 2007. 11. 9. 01:02
 


제 15장 행 복


197. 미움 속에 살면서 미워하지 않음이여 내 삶은 더없이 행복하여라. 사람들이 서로서로 미워하는 그 속에서 나만이라도, 나 혼자만이라도 미워하지 말고 바람처럼 물처럼 살아가자.


198. 고뇌의 이 불길 속에서 오히려 무르익어 감이여 내 삶은 더없이 충만하여라. 고뇌의 이 기나긴 밤 지나면 그 영혼에 새벽빛 밝아오리라.


199. 탐욕 속에 살면서 탐욕이 없음이여 내 삶은 더없이 소박하여라 사람들 탐욕으로 밤낮을 모를 때에 나만이라도, 나 혼자만이라도 이 탐욕으로부터 멀리 벗어나 있자.


200. 여기 영원한 내 소유는 없지만 그러나 생의 이 기쁨을 만끽하라. 생의 이 기쁨 속에서 빛, 그 자체가 되어 살아가라.


201. 승리는 원한을 부르고 패배한 사람은 비통해 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 승리도 패배도 모두 버린 사람은 진정한 행복을 맛보게 된다.


202. 욕망보다 더 뜨거운 불길은 없고 증오보다 더 나쁜 악은 없다. 육체보다 더한 고통은 없고 니르바나보다 더한 기쁨은 없다.


203. 굶주림은 가장 큰 병이며 육체는 고통의 근원이다. 이를 분명히 깨닫게 되면 그대는 알 것이다. 니르바나, 그것만이 최상의 기쁨이라는 것을.


204.‘건강’은 가장 큰 재산이요 ‘만족할 줄 아는 것’은 가장 값비싼 보석이다.‘확신’은 가장 위대한 친구요‘니르바나’는 가장 큰 기쁨이다.


205. 저 침묵 속의 외로움을 알게 되면, 그 침묵속의 기쁨을 알게 되면, 그는 이 공포와 죄악으로부터 벗어난다. 그리고 그는 니르바나, 저 영원한 기쁨을 맛보게 된다.


206. 지혜로운 이를 만나는 것은 축복이니 그의 곁에 살면서 진정한 행복을 찾도록 하라. 어리석은 자를 만나지 않음은 기쁨이다. 영원한 기쁨이다.


207. 어리석은 자와 함께 가지 말라. 거기 원치 않는 고통이 따르게 된다. 어리석은 자와 함께 산다는 것은 원수와 함께 사는 것만큼이나 고통스럽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거기 기쁨은 넘쳐 강물로 흐른다.


208. 그 영혼이 새벽처럼 깨어 있는 이, 인내심이 강하고 고개 숙일 줄 아는 이, 이런 사람을 만나거든 그의 뒤를 따르라. 저 별들의 뒤를 따르는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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