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난다(難陀)
또 용모단정한 난다가 신혼의 꿈도 채 깨기 전에 사랑하는 아내 순다리를 남겨 둔 채 출가하여 재가 생활에 마음을 자꾸 두면서도 석존의 인도에 따라 출가자로서 생활을 충실히 지켜나가는 설화는 여러 경에서 볼 수 있는 것이며, 또 이 이야기는 불교 미술의 소재로서도 많이 채택되어 있다. 2세기 후반, 쿠샨 왕조의 불교 시인 아쉬바고샤(馬鳴)는 설화시(說話詩) [사운다라난다 카뱌(佛所行讚)]에서 이때의 내력을 아름답게 노래했다. 석존의 종제인 데바닷타는 후에 석존의 목숨을 빼앗고 스스로 교단을 인솔하려 획책했다는 이유로, 교단의 화합을 파괴하는 반역자의 표본처럼 취급받고 있다. 그러나 석존과 데바닷타 사이에 있었던 대립의 이면에는, 교단 본연의 자세와 비구의 생활 방법에 관한 의견 차이가 숨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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