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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요가와 명상](8) 관절운동- 허리

slowdream 2008. 1. 24. 11:20
 [생활속 요가와 명상](8) 관절운동- 허리




봄이 오면 겨우내 얼었던 계곡 골짜기에서부터 바위와 돌 틈 사이의 얼음들이 녹아내리고 대지가 녹으면서 개구리도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면서 활동을 준비한다. 봄은 우리 사람에게도 움츠렸던 몸을 활짝 펴게 하고 마음까지 활짝 열게 하여 왠지 나도 모르게 저절로 희망과 새로운 힘을 갖게 한다. 이렇게 봄은 모든 살아있는 생명들의 기운이 기지개를 켜면서 그 활동력을 높이려 준비하는 때이다.


이런 계절과 기후로 인해 인체에는 근육이 더 뭉치고 노곤함과 함께 피로가 찾아오기 때문에 춥고 더움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져 봄감기에 잘 걸릴 수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몸의 뼈 마디마디에 에너지가 소통되는 관절이 더 경직되고 근육, 힘줄, 인대에 힘이 떨어지며 뻣뻣해질 수 있다. 우리가 멀리 기차여행을 떠날 때에도 여행 목적지까지 크고 작은 역을 지나치면서 많은 사람들은 그곳에서 책도 읽고 차도 마시고 다양한 문화적 공간이 교차되면서 새로운 목적지를 향해 간다. 우리 몸의 관절은 이렇게 사람들이 타고 내리고 소통하는 역에 비유할 수 있는데,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역 자체가 갖는 문화가 있듯이 우리 인체에도 주요 관절 부위에 그런 에너지의 소통에 영향을 미치는 스테이션 시스템이 잘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주요 관절은 오장육부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을 뿐 아니라 관절이 문제가 생기면 활동 자체가 마비되므로 그 어떠한 에너지 흐름과 대사활동도 활기를 잃어버린다. 봄 환절기부터 건강을 잘 관리하려면 자신의 관절에 운동량을 높이는 것이 좋다.


그래서 오늘은 오장육부에 전체적인 영향을 미치는 허리의 관절운동을 배워보겠다. 특히 허리 부분이 있는 요추는 우리 몸의 중심일 뿐 아니라 몸 전체의 체중이 많이 실리기 때문에 척추에서도 가장 굵은 다섯 마디로 이루어져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허리가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우리는 꼼짝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허리를 강화시키는 관절운동이야말로 에너지를 순환시키는데 대단히 중요한 운동이라 할 수 있다.

 



▲ 방법

①똑바로 서서 양발을 어깨넓이로 벌리고 양손으로 허리를 잡는다.

②허리를 왼쪽 옆으로 세 번 밀어내면서 반동을 주듯하며 숨을 내쉰다. 오른쪽도 같은 요령으로 2~3차례 반복한다.

③가운데 와서 골반을 중심으로 허리를 똑바로 편 채로 왼쪽으로 크게 10바퀴 돌린다. 오른쪽도 같은 요령으로 하며 숨을 들이 마시면서 한바퀴, 내쉬면서 한바퀴를 돌리는데 많이 힘이 들면 편안하게 숨을 고르면서 한다.

④잘 되면 왼쪽으로 30바퀴 오른쪽으로 30바퀴씩 돌리는데 아침 저녁으로 5회씩, 잘 되면 10회씩 도전해나간다.

⑤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며 호흡을 놓치면 계속하지 말고 숨을 골랐다가 다시 한다. 훌라후프식으로 돌리거나 경기나 게임하듯이 돌리지 않는다.


▲ 효과

①허리에 힘과 유연성이 생긴다.

②모든 요가 동작이 부드러워지며 숨이 안정이 된다.

③앞뒤좌우 몸의 움직임에 탄력이 생긴다.

④장의 소화기능에 도움이 된다.


〈사진 출처|이희주 ‘요가,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

〈이승용|홍익요가협회 명예회장 (02)333-2350 www.yogahi.com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