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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요가와 명상](7) 손을 위로 뻗어 늘리기 자세

slowdream 2008. 1. 24. 11:17
 

[생활속 요가와 명상](7) 손을 위로 뻗어 늘리기 자세



-묵은 기운 풀어보세요-


가장 권위 있는 요가경전 ‘요가수트라’는 요가를 마음의 동요를 제거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배고픈 사람에게는 밥 한끼가 중요하고, 추운 사람에게는 따뜻한 옷이나 집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옛말에 가장 불쌍하고 서러운 사람은 등 시리고 배고픈 사람이라 했습니다. 권세와 돈이 있어 등이 따뜻하고 배가 부르면 세상사 슬프고 아쉬울 것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왜 한결같이 마음이 편해야 행복하다고 할까요. 그것은 인간의 행복이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편함에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한 나라도 진정한 독립이 보장되지 않으면 늘 힘센 나라의 눈치를 보며 마음에 없는 아첨을 해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한때 배달국 시대의 치우천황 같은 위대한 황제시대나 광활한 대륙영토를 지배한 단군조선시대를 차치하더라도, 최소한 삼국시대의 국력과 뛰어난 문화유산이라도 잘 보존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특히 구한말 일제 수탈의 영향으로 우리에게 사대주의가 몸에 밴 것이 치명적인 정신적 재산의 손실이라 하겠습니다.


요가철학에서 요가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것입니다. 일부 ‘사대주의자’는 요가가 특정 나라의 대단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요가철학은 나와 너의 경계를 넘어서서 우주 대자연의 진리로 대자유를 획득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요가의 동작 하나 하나는 근육과 힘줄, 관절을 풀어줘 유관순 열사처럼 독립의지를 갖고 있는 이 땅의 참된 애국자의 한을 해소해주는 몸풀이요, 요가의 호흡은 우리 몸의 기(양)와 혈(음)을 편안하게 소통시켜 억압 받아온 백성에게 생명력을 불러일으켜 주는 것입니다. 또 요가의 명상은 자연과 하나가 되고 우주와 하나가 되는 요가수련의 열매로서, 우리가 다같이 행복해지고 모든 나라가 화합하는 인류의 태평성대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요가수련으로 억압받고 묵은 기운을 풀어보기 바랍니다. 선조의 피와 눈물을 기억하고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듯이 가슴을 활짝 열고 만세를 불러 봅시다. ‘손을 위로 뻗어 늘리기 자세’를 소개합니다.

 

 


▲ 방법

①두 다리를 붙이고 똑바로 섭니다.

②아랫배를 집어넣고 가슴은 앞으로, 척추 전체를 펴고 고개를 똑바로 합니다.

③몸무게를 양쪽 발에, 발 전체에 고르게 싣습니다.

④두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려 손바닥이 정면을 향하게 합니다.

⑤숨을 내쉬면서 다섯 손가락을 붙여 발바닥에서부터 손가락 끝까지 힘을 줘 뻗어 올립니다. 이때 두 팔꿈치가 귀옆을 스쳐 지나도록 합니다.

⑥정면을 본 상태에서 고르게 숨을 쉽니다. 내쉴 때마다 위 아래로 쭉 늘리기를 5~10회 합니다.

⑦숨을 내쉬면서 팔을 뻗을 때 3·1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 힘차게 ‘만세!’를 외쳐 봅니다.


▲효과

①척추 사이를 늘려줘 척추의 배열을 바로잡습니다.

②심폐 능력을 향상시켜 피로를 없애고 몸을 가볍게 합니다.

③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자신감을 심어 줍니다.


〈사진 출처|이희주 ‘요가,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

〈이승용|홍익요가협회 명예회장 (02)333-2350 www.yogahi.com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