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요가와 명상](14)앉은 자세 기본자세

 

[생활속 요가와 명상](14)앉은 자세 기본자세

길거리를 나서면 인도가 있고 차도가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인도와 차도 속에 살고 있습니다. 누구나 알듯이 차도는 차량이 가는 길이고, 인도는 사람이 다니는 길인데, 사고는 이것의 질서가 깨질 때 발생합니다. 사고가 나면 많은 재산 손실이 초래될 뿐 아니라 소중한 생명까지 잃습니다. 사회나 개인의 삶, 공동체 속에서 여러 사람이 살면서 어울림의 조화와 질서를 이루지 못하면 우리의 삶은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는 바른생활이라는 과목이 있었습니다. 요즘의 도덕 교과목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도덕(道德), 그 도(道)라는 것은 다름 아닌 바로 ‘길’입니다. 바른 길을 갈 수 있어야만 덕(德)을 베풀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의 음양처럼 둘이면서 하나요, 하나이면서 둘인 이치와 같습니다.

요즘에는 내 나라말과 글보다 외국어 특히 영어만 잘 하면 된다는,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친 가치관으로 인해 도덕 교과서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도덕은 고리타분한 학문이 아니라 말 그대로 바른생활입니다. 하기야 대학에서조차 인성을 주제로 하는 교양강좌가 날로 인기가 없어져 간다는 소식이고 보면 오늘날 우리는 어떤 종류의 가치와 의식을 먹고 사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바른생활이라는 것은 사람으로서 반듯하게, 똑바로 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차도에는 차량이 똑바로 가고, 인도에는 사람이 똑바로 자기 길만 가면 사고는 생기지 않습니다. 그것이 어울림의 조화요, 바른생활입니다. 똑바로 자기 길만 가면 되는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똑바로 앉는 것조차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똑바로 앉는 기본자세를 소개합니다. 똑바로 앉는 자세의 기본이 되는 단다아사나(Dandasana)를 통해 바른 앉은 자세를 배워서 바른 길의 문화를 되살려봅시다.

 

 

▲방법

① 다리를 앞으로 쭉 뻗어 앉습니다.

② 손바닥을 엉덩이 옆 바닥에 댑니다. 손가락은 발쪽을 향하게 합니다.

③ 숨을 내쉬면서 허리를 펴고 무릎에 힘을 줍니다. 동시에 뒤꿈치에도 힘을 줘 다리를 늘입니다.

④ 호흡에 맞춰 허리와 다리에 힘을 줬다 뺐다를 5~10회 반복합니다.

* 단다아사나는 요가에서 앉아서 하는 모든 자세의 기본이 되는 자세입니다. 허리가 뒤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머리에서부터 상체와 엉덩이가 항상 일직선이 되도록 자신의 몸 상태를 의식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효과

① 허리를 똑바로 세워서 앉는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② 허리와 복부의 근육을 강화시키며 군살을 제거해 줍니다.

③ 무릎의 통증이나 류머티스성 관절염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④ 수련이 정확해짐에 따라 몸이 정화되는 쪽으로 반응합니다.

〈사진출처:이희주 ‘달·여성·요가’(도서출판 홍익요가연구원)〉

〈이승용 홍익요가협회 명예회장 (02)333－2350 www.yogahi.com〉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