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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요가와 명상](28)반배(半船) 자세

slowdream 2008. 2. 11. 12:45
 

[생활속 요가와 명상](28)반배(半船) 자세



오늘은 한여름에 기승을 부리는 모기조차 입이 돌아간다는 처서(處暑)입니다. 이제는 더위가 물러간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인공장치에 의한 실내의 기온변화가 커서 우리 인체는 계절의 변화에 따른 조율능력을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또 환경적으로도 다양한 기상이변과 기후변화로 옛날처럼 처서라고 모기가 입이 돌아갈지도 의문입니다. 가을과 겨울에도 아파트 단지에서는 모기가 돌아다닌다는 신문방송의 보도도 간간이 들려오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그래도 처서 이후에는 아침저녁으로 더운 기운이 한풀 꺾이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인체는 최적의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은 진리입니다. 서양 격언에 ‘Time and tide wait for no man.’이란 말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사실 어떤 시기와 때라는 것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더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감퇴하고 체력도 떨어지며 판단력도 흐려지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가을로 접어드는 이런 시기에는 몸의 운동량을 서서히 증가시켜 가을이 주는 대자연의 에너지를 한층더 많이 끌어올 수 있도록 몸의 중심을 잘 잡아야 합니다. 즉 본격적으로 가을로 접어드는 때에는 뱃심을 길러야 좋습니다. 오늘은 다같이 요가의 반배(半船) 자세를 통해 허리와 뱃심을 길러 가을의 기운을 흠뻑 마셔봅시다. 그래서 우리의 삶에 좀더 건강한 발걸음을 떼어봅시다.

 

 


방법


①등을 대고 눕습니다.

②몸통과 두 다리를 바닥에서 각각 30~45도 들어올려 머리와 발가락이 일직선이 되게 합니다. 두 팔을 앞으로 뻗어 바닥과 수평을 유지합니다.

③두 다리에 힘을 팽팽하게 주고 발가락을 앞으로 뻗습니다. 깊고 고르게 숨쉬면서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10~30초 동안 그대로 있다가 천천히 팔다리를 내리고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이완합니다.


※ 참고 : 막대기 자세(두 다리를 앞으로 뻗어 똑바로 앉은 자세)에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효과


①척추와 중추신경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등 전체의 근육과 신경이 강해집니다.

②배의 근육을 강화시켜 탄력을 높이고 복부비만을 해결합니다.

③내장기관, 특히 간장, 쓸개, 췌장의 활동을 증진시킵니다.


〈사진 출처|‘음양-요가’(도서출판 홍익요가연구원)〉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