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요가와 명상](29)활자세

 

[생활속 요가와 명상](29)활자세

－자신감과 활력…척추 유연하게

우리 동양의 정신에는 음양(陰陽)의 원리가 있습니다. 하늘이 있으면 땅이 있고, 사람도 남자와 여자가 있습니다. 하루에도 낮과 밤이 있으며, 계절에도 춥고 더움이 있지요. 우리 인생살이에도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고,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음양의 원리를 잘 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르막이라는 양은 좋은 것이고, 내리막이라는 음은 나쁜 것이라는 이분법으로 인해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산을 한번 보십시오. 산은 봉우리와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떤 산이든 봉우리와 골짜기가 있습니다. 큰 산일수록, 아름다운 산일수록 다양한 봉우리와 골짜기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좋아하는 금강산은 일만 이천 봉이라 하지 않습니까? 산은 수많은 봉우리와 골짜기가 만들어내는 형형색색의 모습에 의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우리네 인생에도 실패의 추억이 없다면 성공을 통해서 진정한 성취를 느낄 수 있을까요? 성공이 성공다우려면 눈물겨운 실패를 극복한 아름답고 다양한 히스토리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많은 산악인은 물론 일반인조차 왜 체력과 여건만 된다면 그 높은 히말라야를 목숨을 걸고 오르려고 하겠습니까? 성공을 통해 얻는 돈이나 명예가 좋아서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은 성공을 하더라도 절대 행복해질 수 없는 법입니다. 성공을 향해가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 도전과 극복의 의지를 뿜어내면서 한 걸음씩 성취해나가는 것이야말로 자신감에 넘치고 겸손함의 미덕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음과 양이 둘이면서 하나로 공존하듯이, 진정한 자신감은 겸손과 짝을 이룹니다. 그리고 교만함, 자만심은 비굴함, 위축됨과 짝을 이룹니다. 편법으로 성공한 사람은 교만하기 그지없지만, 자기보다 힘센 사람 앞에서는 비굴하기 짝이 없는 위축됨을 느끼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다가오는 9월은 자신감 넘치는 활 자세로 힘차게 시작해봅시다.

 

 

▲방법

①배를 바닥에 대고 엎드린 뒤 두 팔을 몸 옆에 붙입니다.

②이마를 바닥에 대고 두 다리를 구부립니다. 두 손으로 각각 발등이나 발목을 잡습니다.

③숨을 들이마시면서 두 다리를 높이 들어올립니다. 내쉬면서 머리와 가슴을 들어올립니다.

④몸이 활과 같이 부드럽고 완만한 곡선을 이루도록 합니다. 고르게 숨쉬며 할 수 있는 만큼 머뭅니다.

⑤숨을 내쉬면서 무릎이 바닥에 닿을 때까지 천천히 두 다리를 내립니다. 2~3번 되풀이하고 엎드려 쉽니다.

▲효과

①척추 전체의 유연성과 힘을 길러줍니다.

②배의 근육을 늘리고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어 복부 내장기관의 조화를 이룹니다.

③자신감과 활력을 키워줍니다.

④몸 전체의 체지방을 제거하고 어깨와 무릎관절을 튼튼하게 만듭니다. ⑤꾸준히 하면 약한 디스크 증상에도 좋습니다.

〈사진 출처|‘음양-요가’(도서출판 홍익요가연구원)〉

〈이승용 홍익요가협회 명예회장 (02)333-2350 www.yogahi.com〉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