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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요가와 명상](27) 바람빼기

slowdream 2008. 2. 11. 12:43
 

[생활속 요가와 명상](27) 바람빼기



-뱃살 줄이고 장의 가스 제거-


요가와 명상은 몸의 균형을 회복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서 밝고 맑은 기운을 유지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삶에 목적이 있습니다. 즉, 요가와 명상은 대자유를 쟁취하는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유로워지고 싶어하며 누구의 간섭도 받기 싫어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로워지길 바란다면 그에 따른 의미 있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어제는 해방된 지 62주년이 되는 광복절이었습니다. 60갑자의 회갑을 지났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 완전한 해방을 맞이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이 엄연히 존재하고, 작은 땅덩어리 안에서조차 서로가 자유롭게 다닐 수도 없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를 둘러싼 힘 있는 나라와의 정치·경제적 함수관계가 우리의 진정한 자유와 평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쩌면 우리는 각자의 주의·주장과 이해관계, 다양한 종류의 기득권 싸움 때문에 진정한 해방을 누리고 있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발목에 1㎏짜리 모래주머니를 차고 출·퇴근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처음엔 굉장히 힘들고 부담스럽고 불편할 것입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모래주머니의 무게에 익숙해지면 불편함이 덜해지지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모래주머니를 떼어버리면, 그 순간 훨씬 편안하고 날아갈 듯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속에서도 자신만의 주의 · 주장이나 경험과 지식에 대한 집착, 이해관계의 기득권 등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으면 모래주머니를 내려놓은 것처럼 마음은 한결 편안하고 가벼워질 것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에 진정한 자유와 해방은 언제쯤 올까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물질과 명예에서 자유롭다는 것을 인류의 많은 스승은 몸소 실천하고 증명해 보였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몸과 마음이 자유로운 사람이 더 많이 생기기를 해방 62주년을 지나면서 염원해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제는 말복도 지났으니 다시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바람빼기 자세를 배워 봅시다. 이 동작을 통해 한여름에 들떴던 마음과 허한 바람, 그리고 몸속의 냉기를 빼보십시오.

 

 


방법


①등을 대고 눕습니다.

②왼쪽 무릎을 구부려 두 손으로 무릎을 깍지 껴 감싸 안습니다.

③숨을 내쉬면서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는 동시에 머리를 들어올려 이마를 무릎 쪽으로 갖다댑니다. 3~5번 고르게 숨쉬며 머뭅니다.

④다리를 천천히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오른쪽 다리로 똑같이 합니다.


효과


①장 활동을 촉진시켜 아랫배와 소화기 계통의 가스를 제거합니다.

②뱃살을 없애고 허리를 탄력 있게 만듭니다.

③다리의 장단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④좌골신경통에도 좋습니다.


〈사진 출처|‘음양요가’(도서출판 홍익요가연구원)〉

〈이승용 홍익요가협회 명예회장 (02)333-2350 www.yogahi.com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