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盜 ㉮ 持則出纏
阿難又諸世界六道衆生이
其心不偸하면
則不隨其生死相續하리라
아난아! 모든 세계 육도의 중생들이 마음에 훔칠 생각이 없으면 생사의 상속을 따르지 않게 될 것이다.
㉯ 犯則墜墮
汝修三昧는
本出塵勞어니와
偸心不除하면
塵不可出이라
縱有多智하야
禪定現前이라도
汝不斷偸하면
必落邪道리니
上品精靈하고
中品妖魅하며
下品邪人이라
諸魅所著인
彼等群邪亦有徒衆하야
各各自謂成無上道하리니
너희들이 삼매를 닦는 것은 본래 번뇌에서 벗어나려는 것인데, 만약 마음에 훔칠 생각을 없애지 아니하면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비록 지혜가 많아 선정이 앞에 나타난다 하더라도 만일 훔칠 마음을 끊지 아니하면 반드시 사도(邪徒)에 떨어지게 되어 상품은 정령(精靈)이 되고, 중품은 요매(妖魅)가 되며, 하품은 사인(邪人)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요매가 붙은 저들도 또한 무리(徒衆)가 있어 각기 스스로‘최상의 도(道)를 성취했다’고 할 것이다.
㉰ 豫令戒備
我滅度後末法之中에
多此妖邪熾盛世間하야
潛匿姦欺稱善知識하고
各自謂已得上人法호대
詃或無識하야
恐令失心하야
所過之處에
其家耗散하리라
내가 멸도한 후 말법의 시대에는 다분히 이러한 요망한 사귀(邪鬼)가 세상에 치성(熾盛)하여 몰래 숨어서 간사하게 선지식이라 칭할 것이다. 그리고 각기 스스로 깨달은[上人法]을 증득했다고 말하면서 무식한 자를 현혹하여 그들에게 본심을 잃게 하고 가는 곳마다 그 집안을 망하게 할 것이다.
㉱ 責其貪竊
我敎比丘로
循方乞食은
令其捨貪코
成菩提道며
諸比丘等이
不自熟食하고
寄於殘生하야
旅迫三界는
示一往還에
去已無反이어늘
云何賊人이
假我衣服하고
裨販如來하야
造種種業호대
皆言佛法이라면서
却非出家 具戒比丘하야
爲小乘道오
由是疑誤無量衆生하고
墮無間獄하리라
내가 비구들에게 방편(方便)으로 걸식(乞食)을 하게 한 것은 그들에게 탐심을 버리고 깨달음의 도(道)를 이루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비구들에게 스스로 밥을 짓지 말고, 남은 생애를 붙어살면서 삼계의 나그네가 되라고 한 것은 그 동안의 수행의 공덕으로 천상에 태어났다가 인간에 한 번 왕래하여 남은 번뇌를 끊고, 아라한이 되어 삼계를 벗어나 또 다시 고통의 세계에 돌아오지 아니함을 보여 주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찌하여 많은 도적들이 나의 옷을 빌려 입고, 부처님을 팔아 갖가지 죄업을 짓되 모두가 불법(佛法)이라고 말하면서 도리어 출가하여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비구를 소승의 도(道)라고 비방하는가? 이로 말미암아 수많은 중생을 의혹하게 하고, 목숨을 마친 뒤에는 모두 무간지옥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
㉲ 敎令懺捨
若我滅後에
其有比丘가
發心決定修三摩地하되
能於如來形像之前에
身然一燈이어나
燒一指節이어나
及於身上에
爇一香炷하면
我說是人은
無始宿債를
一時酬畢하야
長揖世間하고
水脫諸漏하며
雖未卽明無上覺路라도
是人於法에
已決定心이니라
若不爲此捨身微因하면
縱成無爲라도
必還生人하야
酬其宿債호대
如我馬麥하야
正等無異하리라
만약 내가 멸도한 후에 어떤 비구가 발심하여 삼마지 닦는데, 여래의 형상 앞에 몸소 한 등을 켜거나 손가락을 태우거나 몸 위에 향을 한 개라도 태운다면 나는 이 사람이 시작 없는 과거로부터 묵은 빚을 한꺼번에 갚고, 길이 이 세상을 하직하고 영원히 가지가지 번뇌에서 벗어나게 되며, 비록 최상의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밝히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이 사람은 저 법(法)에 대하여 이미 마음을 결정한 사람이라고 설할 것이다.
만일 이와 같이 몸을 버리는 작은 인이라도 짓지 아니하면 비록 집착이 없는 무위(無爲)를 이루었다 하더라도 반드시 인간으로 태어나서 묵은 빚을 갚게 될 것이니 마치 내가 마맥(馬麥)을 먹었던 일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 令宣明誨
汝敎世人修三摩地인댄
後斷偸盜니
是名如來先佛世尊의
第三決定淸淨明誨니라
그대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삼마지를 닦게 하려면 이 후 훔치려는 마음을 끊게 해야 할 것이니 이것이 여래와 지난 세상의 부처님께서 제삼(第三)으로 결정하신 청정하고 분명한 가르침이다.
㉴ 重彰過失
是故阿難아
若不斷偸하고
修禪定者는
譬如有人이
水灌漏卮하며
欲求其滿하야
縱經塵劫이라도
終無平復하리라
그러므로 아난아! 만약 훔치려는 마음을 끊지 아니하고, 선정을 닦으려는 사람은 마치 어떤 사람이 새는 잔에 물을 부으면서 가득 차기를 바라는 것과 같아서 비록 수많은 겁을 지낸다고 하더라도 가득 채울 수 없다.
㉵ 勸令必捨
若諸比丘가
衣鉢之餘는
分寸不畜호대
乞食餘分을
施我衆生하며
於大集會에
合掌禮衆하야
有人捶詈라도
同於稱讚하며
必使身心으로
二俱損捨하야
身肉骨血을
與衆生共하며
不將如來不了義說로
廻爲其解하야
以誤初學하면
佛印是人得眞三昧니라
如我所說名爲佛說이요
不如此說卽波旬說이니라
만약 모든 비구들이 입을 옷과 발우, 그 외에는 조금도 쌓아두지 말고, 걸식하여 남은 것을 굶주린 중생에게 나누어 주며, 대중이 모인 곳에 합장하고 예배하며, 어떤 사람들이 때리고 욕을 하더라도 오히려 칭찬과 같이 여겨야 한다.
이와 같이 반드시 몸과 마음이 이롭고 해로운 두 길을 모두 버려서 온 몸을 중생과 함께하며, 여래의 진실한 가르침이 아닌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여 처음 배우려는 이들을 그르치지 아니하면 부처님께서는 ‘이 사람이 참으로 삼매를 얻은 사람이다’라고 인가(印可)하실 것이다. 이와 같이 설하는 것은 불설(佛說)이요, 이와 같이 설하지 않는 것은 마왕 파순(波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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