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124 회(제6권 <정종분> 修道分 : 3.攝持軌則)

slowdream 2008. 6. 27. 06:45
 

㉯ 犯則墜墮

汝修三昧

 本出塵勞이라

 淫心不除하면

 塵不可出이니라

 縱有多智하야

 禪定現前이라도

 汝不斷淫하면

 必落魔道하야

 上品魔王하고

 中品魔民하며

 下品魔女하니

 彼等諸魔亦有徒衆하야

 各各自謂호대

 成無上道하니라


 너에게 삼매를 닦게 한 것은 본래 마음을 더럽히고 피곤하게 하는 번뇌[塵勞]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것이다. 만약 음란한 마음을 제거하지 아니하면 진로(塵勞)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비록 지혜가 많아 선정이 앞에 나타난다 하더라도 만약 음란한 마음을 끊지 못하면 반드시 마구니의 무리에 떨어져서 상품은 마왕(魔王)이 되고, 중품은 마민(摩民)이 되며, 하품은 마녀(魔女)가 될 것이다. 그리고 마구니들도 역시 무리가 있어서 각기 스스로 ‘최상의 도(道)를 성취했다’고 말할 것이다.



 ㉰ 豫令戒備

我滅度後末劫之中

 多此魔民

 熾盛世間하야

 廣行貪淫하되

 爲善知識하야

 令諸衆生落愛見坑하고

 失菩提路케하리라


내가 멸도한 후 말법시대에는 이러한 마민(摩民)들이 세상에 많이 번성하여 널리 음욕을 탐내고 행하면서 선지식이 되어 모든 중생들을 애욕의 구덩이에 떨어지게 하고 깨달음의 길을 잃게 할 것이다.



 ㉱ 令宣明誨

汝救世人으로

 修三摩地인댄

 先斷心淫이니

 是名如來先佛世尊

 第一決定淸淨明誨니라


 네가 세상 사람들에게 삼마지를 닦게 하려면 먼저 마음에 음욕을 끊게 해야 할 것이니 이것이 여래와 지난 세상의 부처님께서 제일(第一)로 결정하신 청정하고 분명한 가르침이다.



 ㉲ 重彰過失 ㈀ 喩明

是故阿難

 若不斷淫하고

 修禪定者

 如蒸沙石하야

 欲成其飯이니

 經百千劫只名熱沙니라

 何以故 此非飯本거늘

 沙石成故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만약 음란한 마음을 끊지 아니하고, 선정을 닦는다는 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모래를 삶아서 밥을 지으려는 것과 같다. 백천 겁이 지나더라도 다만 뜨거운 모래일 뿐이니 왜냐하면 이는 밥이 될 수 있는 근본이 아닌데도 모래로써 밥을 지으려 하기 때문이다.



 ㈁ 結顯

汝以淫身으로

 求佛妙果하면

 縱得妙悟皆是陰根이라

 根本成淫일새

 輪轉三途하야

 必不能出하리니

 如來涅槃何路修證이리요


 네가 음란한 몸으로 부처님의 묘과(妙果)를 구하려고 하면 비록 오묘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모두 음욕의 근본에 불과한 것이다. 근본이 음욕으로 이루어졌으므로 삼악도(三惡道)에 윤회[輪轉]하게 되고 반드시 그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인데, 어떻게 여래의 열반을 닦아 증득하리요?



 ㉳ 勸令必斷

必使淫氣

 身心俱斷하고

 斷性亦無라야

 於佛菩提

 斯可希冀리라


 반드시 그 음란한 기운을 몸과 마음에서 모두 끊어버리고, 끊었다는 성품마저도 없어야만 부처님의 깨달음을 가히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如我此說名爲佛說이요

不如此說卽波旬說이니라


 나와 같이 이렇게 설하는 것은 불설(佛說)이요, 이와 같이 설하지 않은 것은 곧 마왕 파순(波旬)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