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경
수행승들이여, 세상은 여래에 의해서 올바로 원만히 깨달아졌으며, 여래는 그 세상을 벗어났다. 세상의 발생은 여래에 의해서 올바로 원만히 깨달아졌으며, 여래는 그 세상의 발생을 끊어버렸다. 세상의 소멸은 여래에 의해서 올바로 원만히 깨달아졌으며, 여래는 그 세상의소멸을 실현하였다. 세상의 소멸로 이끄는 길은 여래에 의해서 올바로 원만히 깨달아졌으며, 여래는 그 세상의 소멸로 이끄는 길을 닦았다.
수행승들이여, 신들의 세계, 악마들의 세계, 하느님들의 세계,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에서 보여지고 들려지고 감지되고 인식되고 파악되고 탐구되고 정신으로 고찰된 것은 모두 여래에 의해서 올바로 원만히 깨달아졌다. 그러므로 여래라고 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여래가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그 날부터 완전한 열반에 드는 그 날까지 말하고 설하고 가르친 그 모든 것은 그와 같고 다른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여래라고 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말하는 대로 그대로 행한다. 여래는 행하는 그대로 말한다. 이처럼 그는 말하는 대로 행하고, 행하는 대로 말한다. 그러므로 여래라고 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신들의 세계, 악마들의 세계, 하느님들의 세계,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에서 그는 정복자이고 정복되지 않는 자이고, 널리 보는 자이고, 지배자이다. 그러므로 여래라고 하는 것이다.
*번역 출처 전재성 박사 <생활속의 명상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