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성에 대한 반론 살아가면서 누구나 예외없이 늘 자기 자리를 확인하려 애씁니다. 생명의 맹목적 추구인 ‘방향’에 대한 갈구라고 할 수 있겠죠. 안팎에 대한. ‘생명’이 무엇이냐는 물음은 젖혀놓고 가야 합니다. 어쩔 수 없어요. 사유는 초월적 혹은 초월론적 경계는 허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존재 일반은 ‘보편, 일반’이라는 추상화된 개념으로 정립합니다. ‘어떻게, 어디로’의 최종적 정립이죠. 역사 이래로 철학이라는 고상한 옷을 입은 모든 사유가 이 경계에 머물러 있고, 좀더 세련되게 ‘존재론, 인식론, 가치론’이라고 가지쳐 왔습니다. 며칠 전 철학모임에서 ‘不定과 否定’에 대한 깊은 이해의 자리가 주어졌어요. 정말 즐거웠는데, 같이하지 못한 친구들의 자리가 좀 아쉽긴 했습니다. 어쨌든, 의 저자인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