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열반송(涅槃頌) 오도송(悟道頌)

한암 선사 오도송

slowdream 2008. 1. 18. 16:31
 

  부엌에서 불붙이다 별안간 눈 밝으나  

이걸 쫓아 옛길이 인연 따라 분명하네


날 보고 서래의를 묻는 이가 있다면

바위 밑 우물 소리 젖는 일 없다 하리


마을 개 짖는 소리에 손님인가 의심하고

산새의 울음소리는 나를 조롱하는 듯


만고에 빛나는 마음의 달이

하루아침에 세상 바람을 쓸어 버렸네



 한암(漢嚴) 선사(1876-1951) 오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