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열반송(涅槃頌) 오도송(悟道頌)
1982년 7월 17일이었다.
임종이 가까워왔음을 느낀 시자 명정(明正) 스님이 여쭈었다.
"스님 가시고 나면 스님의 모습을 어떻게 뵙겠습니까?"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경봉(鏡峯) 스님은 좌우로 돌아보고 입을 열었다.
“'야반삼경(夜半三更)에 대문 빗장을 만져 보거라.”
오후 4시 25분, 열반의 세계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