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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요가와 명상](38) 활시위 당기기 자세

slowdream 2008. 2. 15. 16:31
 

[생활속 요가와 명상](38) 활시위 당기기 자세



-고관절 유연·비뇨생식기 튼튼히-


오늘은 절기로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입니다. 예전에는 입동 전후로 김장을 해야 김치가 맛있다고 했는데, 요즘은 지구온난화로 날씨가 따뜻해져 김장 시기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의 원리에서는 입동부터 입춘까지의 3개월을 겨울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산이나 들의 나무들은 본격적으로 잎사귀를 떨어뜨리기 시작합니다. 나무는 겨울철에 물을 뿌리 쪽에 저장합니다. 그래서 잎사귀나 가지 끝에는 물이 부족해져 낙엽이 떨어지는 것이지요. 그건 추운 겨울철에 살아남기 위한 나무의 본능적인 생명현상입니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겨울철에는 에너지가 밑으로 내려가서 물과 에너지를 저장하는 흐름을 탑니다. 몸이 스스로 추위에 견디기 위해 체중을 늘리는 시기인 것입니다. 이 때 운동량이 떨어지면 불필요한 체지방이 쌓입니다. 또 우리 몸의 물의 기운 즉, 오행상 수기(水氣)인 신장 · 방광이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건강관리를 소홀히하면 허리와 아랫배 쪽으로 체지방이 붙고 관절과 힘줄의 힘이 떨어져 쉽게 굳어집니다. 특히 골다공증, 관절염 등이 있는 분은 그 증상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심한 경우 발목을 접지르면 인대가 늘어나거나 끊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의를 입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운동량을 늘려 관절과 힘줄, 근육의 탄력성을 높여야 합니다.


따라서 입동 때부터는 미리미리 겨울을 준비하여 건강관리를 해야 합니다. 오늘은 비뇨생식기와 직접 연결되어 있는 인체 부위인 고관절 및 허리의 힘을 기를 수 있는 자세인 활(弓)시위 당기기 자세를 소개합니다.

 

 


<방법〉


①두 다리를 앞으로 뻗고 똑바로 앉습니다. (막대기자세)

②왼쪽 다리를 구부려 왼쪽 발등에 깍지를 하고 허리를 똑바로 세웁니다.

③숨을 내쉬면서 팔꿈치를 양 옆으로 벌리고, 왼발을 위로 들어올립니다. 오른쪽 다리는 오른쪽으로 약간 벌립니다.

④시선은 오른쪽으로 두고 숨을 내쉬면서 왼발을 왼쪽 귀를 향해 잡아당깁니다. 이 때 오른발은 힘을 줘서 쭉 폅니다. 허리도 되도록 펴도록 합니다.

⑤고르게 2~3번 숨쉬며 유지하다가 왼발을 내리고 오른발을 가운데로 모읍니다.

⑥반대쪽으로도 똑같이 합니다. 불편한 쪽을 더 합니다.


〈효과〉


①허리 아래쪽과 복부의 힘을 길러주어 장의 기능을 개선합니다.

②고관절을 유연하게 하여 골반과 다리의 틀어짐이나 탈골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③다리의 군살을 없애며 비뇨생식기를 튼튼하게 만듭니다.


〈사진 출처|‘음양 요가’(도서출판 홍익요가연구원)〉

〈이승용 홍익요가협회 명예회장 (02)333-2350 www.yogahi.com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