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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요가와 명상](40)구름다리 자세

slowdream 2008. 2. 17. 23:04
 

[생활속 요가와 명상](40)구름다리 자세



-몸소 독소 제거…水氣를 튼튼히-


겨울을 준비하는 수기(水氣)와 물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요즘은 물을 사 먹는 시대가 되었지만, 저는 어릴 시절 영월 동강에서 멱을 감으며 놀 때 목이 마르면 그냥 동강물을 벌컥벌컥 마셔댔습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이곳 충주호 근처의 연수원으로 내려와서는 자그마한 계곡이지만 1급수에서만 산다는 가재가 뛰어노는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이런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복받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물이 사람의 생명과 건강 유지에 중요하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대개는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물은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첫째, 몸속의 노폐물을 소변, 땀, 증기의 형태로 배출합니다. 둘째, 우리 몸 속에서 각종 영양물질, 피, 노폐물, 독소 등을 운반합니다. 셋째, 호흡을 할 때 몸 속으로 들어온 산소가 음식과 물에서 나온 탄소와 결합하는 연소 과정에서 생기는 열을 발산하고 조절하는 일을 합니다. 넷째, 우리 몸 속에서 물은 피의 92%를 구성하는 등 침, 위액, 췌장액 등 우리 몸의 모든 체액과 즙을 구성합니다. 이처럼 우리 몸 속에서 물이 하는 일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하게 되면 체온조절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또 영양분의 전달이 잘 안 되고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지 않아 몸 속에 독소가 쌓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자연과 환경을 더욱 아끼고 소중히 가꾸며 강을 살리고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그뿐 아니라 맑고 깨끗한 물을 먹는 것만큼 인체의 수기(水氣)를 튼튼하게 만들어서 몸에 들어온 물을 잘 관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허리를 비롯한 수기를 튼튼하게 만드는 구름다리 자세를 소개합니다.

 

 


〈방법〉


①두 다리를 모아서 앞으로 뻗고 앉아 두 손을 엉덩이에서 약간 뒤쪽 바닥에 놓습니다.

②숨을 들이마시면서 엉덩이를 위로 들어올리고 내쉬면서 머리를 천천히 뒤로 젖힙니다. 두 발바닥을 바닥에 붙여서 체중이 두 손과 발에 실리도록 합니다.

③고르게 숨쉬면서 10~30초 동안 그대로 머뭅니다. 천천히 머리를 들어올리고 엉덩이를 내리면서 몸을 이완합니다.


〈효과〉


①등과 어깨, 팔과 손목의 근육을 강화시킵니다. 무겁고 경직된 어깨를 풀어주며 팔꿈치 통증이나 어깨결림에 좋은 효과를 봅니다.

②여드름, 생리통, 생리불순에도 좋습니다.

③몸의 앞면을 이완시키고 예민한 신경을 가라앉힙니다.

④허리를 유연하고 힘있게 만들어 줍니다.

⑤뱃심을 길러줍니다.


〈사진 출처|‘음양 요가’(도서출판 홍익요가연구원)〉

〈이승용 홍익요가협회 명예회장 (02)333-2350 www.yogahi.com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