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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요가와 명상](36)코브라 자세

slowdream 2008. 2. 14. 10:48
 

[생활속 요가와 명상](36)코브라 자세


겨울 대비 근육·폐활량 확대


이제 절기로 상강(霜降)을 지나면서 가을도 마무리가 되는 계절입니다. 모든 곡식과 과일이 여물고 풍성한 수확이 끝나는 이 무렵은 가을의 절정입니다. 이 즈음은 완전한 겨울이 아니기에 밤낮의 일교차가 심하지요. 이럴 때 우리 몸은 시원함을 느끼지만 자칫 방심하면 몸속으로 냉기가 들어와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가을은 풍성한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계절이기에 마음은 풍요롭고 느긋하지만, 몸은 오히려 기운이 약해지면서 혼란을 겪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어깨가 움츠려지고 관절의 탄력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특히 허리와 골반을 중심으로 어깨·견갑골·가슴 쪽으로 가는 관절이 오그라들면서 균형감각을 잃을 수가 있지요. 또 아침 저녁의 기온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은 폐와 대장 쪽의 기운이 생기를 잃으면서 면역력과 신진대사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흐름에 대비해 겨울맞이를 하듯이 체력을 기르고 개개인에 맞는 적절한 수련을 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지혜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코브라 자세는 움츠린 어깨를 펴주고 허리와 골반의 힘을 향상시켜줄 뿐 아니라 폐와 대장, 심장, 소장의 기운을 함께 기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신감을 갖고 수련해보시기 바랍니다.

 

 


〈방법〉


①배를 대고 엎드려서 팔꿈치를 몸 옆에 붙여 구부리고 손바닥을 바닥에 댑니다. 두 다리는 붙입니다.

②숨을 들이마시면서 팔에 힘을 주고 천천히 머리와 어깨와 가슴을 들어올립니다.

③숨을 내쉬면서 가능한 멀리 고개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폅니다. 고르게 숨쉬며 10~20초 동안 그대로 머뭅니다.

④천천히 고개를 앞으로 하고 숨을 고른 다음, 팔꿈치를 구부리면서 가슴을 먼저 바닥에 대고 이어 이마가 바닥에 닿을 때까지 천천히 몸을 내려놓습니다.

⑤엎드린 휴식 자세로 이완합니다.


〈효과〉


①어깨와 목, 등의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며 어깨와 등 뒤쪽의 군살을 없앱니다.

②척추 추간판의 순환을 향상시킵니다. 특히 등 윗부분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높입니다.

③굽은 어깨를 펴주고 허파의 신축성을 발달시켜 폐활량이 늘어납니다.

④등 아랫부분의 통증, 변비, 위통 등에 효과가 좋습니다.

⑤비뇨생식기를 튼튼하게 만듭니다.


〈사진 출처|‘음양-요가’(도서출판 홍익요가연구원)〉

〈이승용 홍익요가협회 명예회장 (02)333-2350 www.yogahi.com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