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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요가와 명상](53)반(半) 물고기 자세

slowdream 2008. 3. 5. 15:43
 

[생활속 요가와 명상](53)반(半) 물고기 자세



-폐활량 늘리고 갑상선 기능 도움


살다 보면 우리는 이런 경험을 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100일을 있어도 하루처럼 느껴지고, 싫어하는 사람과는 1시간도 10년처럼 느껴져 언제 헤어질까만 생각하는 경험 말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나의 에너지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잡생각이 들어갈 틈이 없으니까 피곤한 줄도 모르지요. 같은 이치로 일할 때도 아주 집중해서 하면 몇 시간을 일해도 전혀 피곤한 줄을 모릅니다. 맑은 의식은 피곤함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즉, 몸과 마음은 건강과 지혜로서, 음양으로 둘이면서 하나인 것이지요.


이에 우리는 운동법과 호흡, 명상의 3단계 통합적인 수련체계를 가지고 있는 요가의 놀라운 과학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가를 제대로 수련하면 몸의 수양 위주이거나 마음 수양 위주일 수는 있어도 운동법만, 호흡만, 명상만 하는 요가란 있을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몸의 흐름을 관찰하고 의식을 집중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몸과 마음이 예전과 다른 차원으로 조금씩 변화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가수련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요가의 운동법(아사나)을 매일 1시간씩 해야 몸이 개운하고 피로가 풀리지요. 그러나 요가 수련에 숙련이 된 수행자는 완전휴식 자세와 호흡 수련만으로 몸의 컨디션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하루 종일 일하고 들어와서 한두 가지 동작만 가지고도 몇 시간의 아사나 수련을 한 것 이상으로 몸이 가벼워지고 숨쉬기가 편안하고 마음이 평화로워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가 왔음을 의미합니다. 요가 수련이 완성된다는 것은 우리 몸이 점차 의식화된 몸으로 거듭나는 것을 말합니다.


한 달을 마무리하고 또 새로운 달이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가슴을 활짝 펴고 새로운 반전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반(半)물고기 자세를 배워 보겠습니다.

 

 

 


<방법>


①등을 대고 누워 두 다리를 붙입니다. 엄지를 안으로 해서 주먹을 쥐고 팔꿈치를 구부려 가슴 옆에 붙입니다.

②숨을 내쉬면서 팔꿈치로 바닥을 밀어내듯이 하면서 가슴을 들어올려 등을 아치 모양으로 만들고 머리를 뒤로 젖혀 정수리가 바닥에 닿게 합니다. 이 때 정수리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두 팔꿈치와 엉덩이로 가슴을 떠받칩니다.

③고개를 가능한 한 젖혀 목을 늘립니다. 이 상태로 고르게 숨쉬며 15~20초 동안 머뭅니다.

④살며시 머리를 들어 내려놓습니다.

⑤숨을 고른 뒤 머리를 좌우로 움직여 이완합니다.


<효과>


①어깨로 서기의 효과를 증폭시키며, 목과 어깨의 가벼운 경직을 풀어줍니다.

②허파 윗부분의 공기 유통을 증가시켜 들숨을 깊게 하고 폐활량을 늘리며 가슴을 발달시킵니다.

③갑상선 기능을 정상적으로 만듭니다.


<사진출처 : 음양 요가(홍익요가연구원)>

<이승용 홍익요가협회 명예회장 (02)333-2350 www.yogahi.com>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