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76 회(제4권<正宗分>見道分:3.深窮萬法 決通疑滯)

slowdream 2008. 5. 5. 15:48
 



㊁ 勸息妄緣

汝旦不隨分別世間 業果衆生

 三種相續하면

 三緣斷故三因不生하야


則汝心中演若達多

 狂性自歇하리라


네가 다만 세간(世間)과 업과(業果)와 그리고 중생(衆生)의 세 가지 상속을 따르고 분별하지 아니하면 살, 도, 음(殺盜淫)의 삼연(三緣)이 끊어지기 때문에 삼인(三因)도 생기지 아니하여 곧 너의 마음속에 연약달다와 같은 미친 성품이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㊂ 亡息眞現

歇卽菩提勝淨明心

 本周法界 不縱因得이어니

 何籍劬勞肯綮修證이리요


무명이 쉬면 곧 깨어 있는 맑고 밝은 수승한 마음[勝淨明心]이 본래 법계에 두루해 있어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얻어진 것이 아닐 것이다. 어찌 애써 수고로이 뼈와 살을 나누는[肯綮] 등의 닦고 증득함을 빌리겠는가?



譬如有人

 於自衣中繫如意珠호대

 不自覺知하고

窮露他方으로

 乞食馳走인달하니

 雖實貧窮이나

 珠不曾失일새

忽有智者指示其珠하면


所願從心하야

 致大饒富하며

 方悟神珠

 非從外得하리라


 마치 어떤 사람이 자기의 옷 속에 여의주를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알지 못하고 가난하게 타향에서 걸식하며 돌아다니는 것과 같아서, 비록 가난하기는 하나 일찍이 여의주를 가리켜 주면 소원대로 마음을 따라서 큰 부자가 될 것이요, 그때서야 비로소 그 신비로운 여의주가 밖에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⑵ 阿難疑難 ① 問難

卽時阿難在大衆中이라가

 頂禮佛足起立白佛하사대

 世尊現說殺盜

淫業三緣斷故三因不生하야

 心中達多狂性自歇이며

 歇卽菩提


不從人得이니

 斯則因緣皎然明白이어늘

 云何如來頓棄因緣이닛고


我從因緣心得開悟이니

 世尊此義

 何獨我等年少有學聲聞이리잇고


今此會中大目犍蓮及舍利弗須菩提等

 從老梵志라가

 聞佛因緣하고


發心開悟하야

 得成無漏어늘


 그 때 아난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이마를 부처님 발에다 대어 예를 올린 후에 일어나서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께서 지금 말씀하시기를‘살, 도, 음의 삼연(三緣)이 끊어지기 때문에 삼인(三因)도 생기지 아니하여 마음에 연약달다(演若達多)의 미친 성품이 자연 없어지는 것이니 미친 성품이 쉬면 바로 깨달음이요, 이것이 다른 사람에게서 얻어진 것이 아니다’고 하셨습니다.


 만약 이와 같다면 인(因)과 연(緣)이 분명한데, 어찌하여 여래께서는 갑자기 인연을 버리시려 하시나이까? 저도 인연으로 말미암아 마음이 열려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존이시어! 이 이치가 어찌 더 배워야 할 유학(有學)의 성문(聲聞)들뿐이겠습니까! 지금 이 모임에 대목건련(大目犍蓮)과 사리불(舍利弗)과 수보리(須菩提) 등도 처음에는 외도[老梵志]를 추종하다가 부처님의 인연법을 듣고서 발심하고 깨달아 번뇌가 없는 무루도(無漏道)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今說菩提不從因緣하시니

 則王舍城拘舍離等所說自然成第一義니다

 惟垂大悲하사

開發迷悶하소서


 지금 여래께서‘깨달음은 인연을 따라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고 말씀하시니 그렇다면 왕사성의 구사리(拘舍離) 등이 말하는‘자연(自然)이 제일의제(第一義諦)가 되겠습니다. 바라옵건대 큰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들의 미혹되고 답답함을 열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