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96 회(제5권 <정종분> 修道分:2. 修行眞要)

slowdream 2008. 5. 24. 03:01
 

2) 入圓眞要 ⑴ 牒請

 阿難及諸大衆

 蒙佛開示하고

 慧覺圓通하야

 得無疑惑코는

 一時合掌하야

 頂禮雙足而白佛言호대

 我等今日身心皎然하고

 快得無礙하야

 雖復悟知 一六亡義이나

 然猶未達圓通根本이니다


 아난과 여러 대중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입어 지혜의 깨달음이 원만하게 통하여 모든 의혹이 없어졌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합장하여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고 절하여 사뢰었다.


 저희들이 오늘에야 몸과 마음이 밝고 쾌활하여 의혹이 없어져서 비록 이와 같이 매듭을 푸는 차례[敍結倫次]와 여섯이 풀리면 하나라 할 것도 없다[六解一亡]는 이치를 깨달았으나 아직도 원통(圓通)의 근본을 요달하지 못하였습니다.



 世尊我輩飄零하야

 積劫孤露라가

 何心何處

 預佛天倫하니

 如失乳

 兒忽遇慈母니이다

若復因此際會道成하면

 所得密言還同本悟

 則與未聞으로

無有差別이리니


 세존이시어! 저희들이 정처 없이 헤매면서 여러 겁을 외롭게 떠돌다가 어찌 어찌 간신히 부처님의 천륜에 참여하게 되었으니 마치 젖을 잃은 어린아이가 어머니를 만난 듯합니다. 그러나 만약 이 모임에서 말씀하신 내용[解決眞要]에 의지해서 수행의 길을 삼는다면 이렇게 얻은 밀언(密言)이 다시 앞에서 말씀하신 본오법문(本吾法門)과 같아서 들었어도 듣지 않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惟垂大悲惠我秘嚴하야

 成就如來最後開示하소서

 作是語而五體投地하고

退藏密機冀佛冥授하라



 오직 큰 자비를 드리우시어 저희들에게 비엄(秘嚴)을 베푸시고 여래의 최후 가르침을 성취하게 하여 주소서! 이 말을 마치고는 오체투지하고 물러나 밀기(密機)를 간직하고 부처님의 은밀한 가르침을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