㊃ 七大悟入 ㈎ 火大
烏芻瑟摩가
於如來前에서
合掌頂禮佛之雙足而白佛言호대
我常先憶호니
久遠劫前에
性多貪欲이니다
有佛出世하시니
名曰空王이라
說多淫人은
成猛火聚라하사
敎我遍觀百骸四肢의
諸冷暖氣어늘
神光內凝에
化多淫心하야
成智慧火라
從是諸佛이
皆呼召我호대
名爲火頭라시니
我以火光
三昧力故成阿羅漢하고
心發大願하기를
諸佛成道에
我爲力士하야
親伏魔寃호이다
佛問圓通하시니
我以諦觀身心煖觸이
無礙流通하야
諸漏旣消하고
生大寶焰하야
登無上覺斯爲第一이니다
오추슬마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저는 항상 오랜 옛날부터 성품에 탐욕이 많았다고 기억되는데 어떤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시니 이름이 공왕(空王)이었습니다. 그 부처님께서‘음욕이 많은 사람은 맹렬한 불덩어리가 된다’고 말씀하시며, 저에게 육신(肉身)의 백해(百骸)와 사지(四脂)의 가지가지 차고 따뜻한 기운을 두루 관찰하게 하시니 신비한 지혜의 광명이 안에서 엉키면서 수많은 음란한 마음이 변화하여 지혜의 불을 이루었습니다.
그로부터 여러 부처님이 모두 저를 지혜의 불[火頭]이라 부르셨는데 저는 이 화광삼매(火光三昧)의 힘으로 아라한이 되었으며 마음에 항상 서원하기를‘제불(諸佛)이 성도하시면 나는 금강력사(金剛力士)가 되어 친히 마구니[魔怨]를 물리치겠다’고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원통을 물으시니 저는 몸과 마음에 따뜻한 감촉이 걸림 없이 유통하는 것을 자세히 관찰하여 모든 번뇌가 이미 소멸하고 큰 보배의 불꽃이 생겨나 최상의 깨달음에 오르는 것이 제일(第一)인가 합니다.”
㈏ 地大
持地菩薩이
卽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호대
我念往昔에
普光如來가
出現於世어시늘
我爲比丘하야
常於一切要路津口에
田地險隘하야
有不如法하야
妨損車馬어든
我皆平塡호대
或作橋梁하며
或負沙土하야
如是勤苦를
經無量佛이
出現於世호이다
或有衆生이
於闤闠處에
要人擎物어든
我先爲擎코
至其所諧하야는
放物卽行하고
不取其直하며
毗舍浮佛現在
世時에
世多飢荒어늘
我爲負人하야
無問遠近하고
唯取一錢하며
或有車牛가
被於陷溺어든
我有神力하야
爲其推輪拔其苦惱호이다
時國大王이
延佛設齊어늘
我於爾時에
平地待佛이러니
毗舍如來摩頂謂我하사대
當平心地하면 則世界一切皆平어늘
我卽心開하야
見身微塵이
與造世界한
所有微塵으로
等無差別하야
微塵自性不相觸摩하며
乃至刀兵亦無所觸이라
我於法性에
悟無生忍成阿羅漢하니
迴心今入菩薩位中하야
聞諸如來가
宣妙蓮華佛知見地하고
我先證明而爲上首호이다
佛問圓通하시니
我以諦觀身界二塵이
等無差別이라
本如來藏虛妄發塵하야
塵消智圓에
成無上道斯爲第一이니다
지지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제가 지난 일을 기억해 보니 보광여래(普光如來)께서 세상에 출현하셨습니다. 그 때 저는 비구가 되어서 항상 중요한 길목과 나루에서 밭과 길이 험악하고 법답지 못하여 수레와 말의 통행에 방해되거나 손상될 것 같으면 제가 땅을 메워 평탄하게 하여 혹은 다리를 놓고 혹은 흙과 모래를 져다 메우기도 하면서 이와 같이 노력하기를 수많은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할 때까지 하였습니다.
또 어떤 중생이 복잡한 곳에서 삯꾼을 구하여 짐을 지우려고 하면 제가 먼저 그 짐을 지고, 그 목적지에 이르러 짐을 내려놓고는 곧 돌아오되 삯은 받지 않았습니다.
또 비사부불(毗舍浮佛)이 세상에 계실 때에는 여러 해 동안 흉년이 들었는데 저는 그 때에도 짐꾼이 되어 원근(遠近)을 가리지 아니하고 오직 일전(一錢)만 받았으며, 또 수레를 멘 어떤 소가 흙 구렁에 빠지게 되면 저의 신통력으로 그 바퀴를 밀어주어 고뇌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습니다.
그 때 국왕이 부처님을 맞아 재(齋)를 베풀었는데 저는 그때에 길을 평탄하게 닦아 놓고 부처님을 기다렸더니 비사부불(毘舍浮佛)께서 저의 정수리를 만지시며 저에게‘응당 마음을 평탄하게 가지면 곧 온 세계의 땅도 평탄해질 것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듣고 바로 마음이 열리어 몸에 있는 미세한 티끌이 세계를 이루고 있는 미세한 티끌과 평등하여 차별이 없음을 보고, 안팎의 수많은 자성(自性)이 서로 부딪히더라도 전혀 저촉되지 않았으며, 더 나아가서는 칼과 창[力兵]으로 내리치더라도 전혀 저촉됨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로 인하여 법성(法性)의 무생인(無生忍)을 깨닫고 아라한이 되었으며, 지금은 마음을 돌이켜 보살의 지위에 들어가 여래로부터 묘연화(妙蓮華)의 불지견지(佛知見地)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제가 먼저 증명하여 상수(上首)가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원통을 물으시니 저는 몸과 세계의 두 가지 미세한 티끌[身界二塵]이 평등하여 차별이 없고, 본래 청정한 여래장에서 허망하게 미세한 티끌이 생긴 것임을 자세하게 관찰하여 그 미세한 티끌이 사라지고 지혜가 원만하게 되어 최상의 도(道)를 이루는 것이 제일(第一)인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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