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국민승리선언 촛불대행진 / 경향신문 서성일기자
좋은 옷을 입되 일찍이 한 올의 실도 걸치지 않았으며
종일 밥을 먹되 일찍이 한 톨의 쌀도 씹지 않았다.
이미 그러하기가 이와 같다면 또 말하라.
지금 몸에 입고 있는 것과 매일 입안에 먹는 것은 무엇인가?
여기에 이르러서는 밝음과 밝지 않음,
철저함과 철저하지 않음을 거론할 것 없이
한 올의 실과 한 방울의 물이라도 또한
마땅히 쟁기를 끌고 고삐를 잡아서 그에게 갚아야 한다.
무슨 까닭인가?
한 조각 흰 구름이 골짜기에 가로 걸쳤으니
얼마나 많은 돌아가는 새가 스스로 보금자리를 잊었던가?
고봉 <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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