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難復有從人호대 不依正覺하야 修三摩地하고 別修妄念하야 存想固形하야
遊於山林의 人不及處하나니 有十仙種이니라
아난아! 또 어떤 사람이 사람의 몸을 얻었으나 바른 깨달음을 의지해서 삼
마지를 닦지 아니하고, 따로 허망한 생각을 닦아 그 허망한 생각을 지키고
형상을 견고하게 하여 인적이 미치지 않는 산림으로만 다니는 열 가지 선인
(仙人)이 있다.
㈏明感類
阿難彼諸衆生이 堅固服餌하고 而不休息하야 食道圓成을 名地行仙이라하
고 堅固草木하고 而不休息하야 樂道圓成을 名飛行仙이니라
아난아! 저 중생들이 약(藥)먹는 일을 견고하게 하고 쉬지 아니하여 먹는
도[食道]가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이를 지행선(地行仙)이라하고, 풀과 나무
먹는 일을 견고하게 하고 쉬지 아니하여 약의 도[藥道]가 원만하게 이루어
지면 이를 비행선(飛行仙)이라한다.
堅固金石하고 而不休息하야 化道圓成을 名遊行仙이라하고 堅固動止하고
而不休息하야 氣精圓成을 名空行仙이니라
쇠와 돌 먹기를 견고하게 하고 쉬지 아니하여 변화하는 도(道)가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이를 유행선(遊行仙)이라하고, 움직이고 �기를 견고하게 하고
쉬지 아니하여 기운과 정기[氣精]가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이를 공행선(空
行仙)이라한다.
堅固津液하고 而不休息하야 潤德圓成을 名天行仙이라하고 堅固精色하고
而不休息하야 吸粹圓成을 名通行仙이니라
진액(津液)을 견고하게 하고 쉬지 아니하여 덕을 윤택하게 하는 것[潤德]
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이를 천행선(川行仙)이라하고, 정색(精色)을 견고
하게 하고 쉬지 아니하여 순수한 기운 마시는 것[吸粹]이 원만하게 이루어
지면 이를 통행선(通行仙)이라한다.
堅固呪禁하고 而不休息하야 術法圓成을 名道行仙이요 堅固思念하고 而不
休息하야 思憶圓成을 名照行仙이니라
주문과 금하는 계율을 견고하게 하고 쉬지 아니하여 술법(術法)이 원만하
게 이루어지면 이를 도행선(道行仙)이라하고, 생각[思念]을 견고하게 하고
쉬지 아니하여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思憶]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이를
조행선(照行仙)이라한다.
堅固交溝하고 而不休息하야 感應圓成을 名精行仙이요 堅固變化하고 而不
休息하야 覺悟圓成을 名絶行仙이니라
사귀어 어울림을 견고하게 하고 쉬지 아니하여 감응(感應)이 원만하게 이
루어지면 이를 정행선(精行仙)이라하고, 변화를 견고하게 하고 쉬지 아니
하여 깨달음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이를 절행선(絶行仙)이라한다.
㈐結虛妄
阿難是等皆於人中鍊心호대 不修正覺하고 別得生理하야 壽千萬世호대 休
止深山과 或大海島의 絶於人境어니와 斯亦輪廻하는 妄想流轉하야 不修三
昧일새 報盡還來하야 散入諸趣하니라
아난아! 이들은 모두 사람들 중에서 마음을 단련하면서도 바른 깨달음을
닦지 않고 오래 사는 이치를 터득하여 수명이 천만세에 이르기도 하는데,
깊은 산 속이나 혹은 큰 바닷가 섬 등의 인적이 없는 곳에서 산다.
그러나 이들이 윤회하는 허망한 생각으로 유전(流轉)하면서 삼매를 닦지
않았기 때문에 과보가 다하면 돌고 돌아 여러 세계에 윤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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